-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메룬을 상대로 신승을 거두며 9월 A매치 기간을 마무리했다.
- 한국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 프랑스 리그1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낸 스트라이커의 부재는 공격진의 무게감 면에서 큰 아쉬움일 수밖에 없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메룬을 상대로 신승을 거두며 9월 A매치 기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에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며 한국은 9월 A매치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속 시원한 승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본선 상대 가나를 대비해 치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선제골을 넣고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따내는 법도 습득했다. 본선 무대에서 비슷한 상황이 있을 경우 이날 경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부상의 악령도 엄습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쓰러졌다. 벤치에서 출발한 황의조는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후 약 9분 만에 부상을 입었다. 우리 진영에서 수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에 충격을 받은 듯했다. 약 2분 가량 절뚝거리며 경기에 임했지만 이내 그라운드에 눕고 말았다. 벤투 감독은 백승호를 대신 투입했고 황의조는 벤치에 앉지 않고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곧바로 락커룸으로 들어갔다. 락커룸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허리를 붙잡고 걸었다.
황의조는 충격을 받는 순간, 큰 부상임을 직감한 듯 얼굴을 감쌌다. 이어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황의조는 현재 벤투호의 첫번째 스트라이커 옵션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이라는 프리미어리그 공격수들이 있긴 하지만 정통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센터백과 경합하고 주변 동료들에게 연계해 주는 역할, 그리고 마무리 능력까지 필요한 자리다. 전북현대의 조규성도 있지만 국가대표로서의 경험은 황의조에 못 미친다.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황의조의 공백이 생긴다면 벤투호로서는 큰 손실이다. 프랑스 리그1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낸 스트라이커의 부재는 공격진의 무게감 면에서 큰 아쉬움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