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 이번 경기 최고 관전 요소는 단연 메시와 음바페의 신구 맞대결이다.
- 메시가 월드컵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지 혹은 음바페가 월드컵 2연패로 제2의 펠레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리오넬 메시냐, 킬리안 음바페냐
마지막 경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이번 결승전에 나설 두 팀은 바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다.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두 팀은 한국 시각으로 19일 오전 맞대결을 치른다. 4년 만의 월드컵 무대 재회다.
이번 경기 최고 관전 요소는 단연 메시와 음바페의 신구 맞대결이다.
카타르 월드컵은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다. 그래서 메시의 '라스트 댄스'로 불린다. 음바페에게는 다르다. 4년 전 10대였던 음바페는 이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래서 음바페는 메날두 시대를 이을 차세대 황제로 불린다. 적어도 월드컵에서만큼은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 부럽지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음바페는 골든볼 등극이 유력하다. 결승전에서 몇 골을 넣느냐에 따라 득점왕도 가능하다. 두 대회에서 9골을 가동 중이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클로제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 경신도 불가능은 아니다.
메시와의 맞대결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메시와 음바페의 첫 만남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당시 16강전에서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 4-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 기세를 이어가 월드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두 번째 만남은 2020/21 시즌이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났고, 당시 PSG가 1, 2차전 합계 5-2 판정승을 거두며,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8강 무대에 안착했다.
캄노 우에서 열린 1차전에서 PSG는 바르셀로나에 4-1로 승리했다. 해당 경기 선제 득점 주인공은 메시였다. 그러나 전반 32분 동점 골을 넣은 음바페는 기세를 이어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PSG의 4-1 역전승을 이끌었다. 기세를 이어간 음바페는 2차전에서도 한 골을 넣으며 메시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치른 두 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2021년 메시가 FA 신분으로 PSG 유니폼을 입으면서, 두 선수는 적에서 동료가 됐다. 그러나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들은 다시 한번 적으로 만난다.
어느 팀이 이기든, 축구사를 빛낼 스토리텔링을 완성하게 된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지 혹은 음바페가 월드컵 2연패로 제2의 펠레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