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전설이자 월드컵 위너로 잘 알려진 프란체스코 토티(46·은퇴)가 커리어 정점에서 내려와 연일 내리막길을 걷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를 두고 존중받아야 한다며 옹호에 나섰다. 정점을 찍은 후 밀려나는 기분이 어떤지 정말 잘 안다며 그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팬들은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호날두 존중받아야 해" '월드컵 위너' 伊 전설의 옹호

골닷컴
2022-12-16 오후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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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전설이자 월드컵 위너로 잘 알려진 프란체스코 토티(46·은퇴)가 커리어 정점에서 내려와 연일 내리막길을 걷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를 두고 존중받아야 한다며 옹호에 나섰다.
  • 정점을 찍은 후 밀려나는 기분이 어떤지 정말 잘 안다며 그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일부 팬들은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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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전설이자 '월드컵 위너'로 잘 알려진 프란체스코 토티(46·은퇴)가 커리어 정점에서 내려와 연일 내리막길을 걷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를 두고 "존중받아야 한다"며 옹호에 나섰다.

토티는 16일(한국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를 통해 "최근 호날두의 상황을 보면 마치 과거 내 선수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 같다. 정점을 찍은 후 밀려나는 기분이 어떤지 정말 잘 안다"며 "그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커리어 정점에서 내려온 지 오래다. 도리어 끝을 향하고 있다.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그의 기량은 예전만 못하다. 강력한 슈팅과 날렵한 움직임, 화려한 드리블은 온데간데없고, 누구나 쉽게 막을 수 있는 '평범한' 선수가 됐다.

실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1골에 그쳤다. 그 1골마저도 페널티킥(PK)이었다. 결국 16강전에 이어 8강전에서도 선발에서 제외됐다. 후반전에 교체로 나섰지만 아무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또 우승 도전에 실패하자 서럽게 울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추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달 거침없는 저격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더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동행을 마치면서 '무소속' 신분이 됐다. 형식상 상호합의 하에 계약 해지였고, 사실상 '방출'이었다.

이에 그는 월드컵이 끝난 후 돌아갈 곳이 없어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훈련장에서 홀로 몸을 만들고 있다. 새 팀을 찾아야 하나 쉽지 않다. 유럽 빅 클럽들은 관심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중동이나 미국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여전히 빅 리그에서 기록을 경신하기 위한 욕심 탓에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계속되는 내리막 속에 팬들도 등을 완전히 돌렸다. 일부 팬들은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호날두의 마음을 잘 아는 토티는 "세계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존중받아 마땅하다"며 옹호에 나섰다.

실제 호날두와 토티의 커리어 말년은 상당히 닮아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세월은 이길 수 없었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후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져 시간이 지날수록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거나 외면당하는 등 비슷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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