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나우두가 과거 브렌트포드를 인수할 뻔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 지금이야 프리미어리그 구단이지만, 당시만 해도 브렌트포드는 하부리그에 있었다.
- 당시 고민 끝에 호나우두는 잉글랜드의 브렌트포드가 아닌 레알 바야돌리드를 택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브라질의 축구 황제 호나우두가 프리미어리그 구단주가 됐다면?
호나우두가 과거 브렌트포드를 인수할 뻔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구매를 노렸던 시기는 2016년에서 2017년 사이였다. 지금이야 프리미어리그 구단이지만, 당시만 해도 브렌트포드는 하부리그에 있었다.
호나우두는 14일(현지시각)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을 통해 "레알 바야돌리드를 인수하기 전, 유럽을 둘러보고 있었다. 실제로 (나는) 런던에서 3년 동안 살고 있었다. 그때 안 했던 게 실수였다. 지금은 매우 비싸졌다"라며 잉글랜드 구단 인수를 노렸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호나우두는 "5~6년 전 브렌트포드 구단 인수에 매우 근접했던 적이 있다. 거래 직전까지 갔다. 현재 브렌트포드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브렌트포드 인수를 노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제 내게는 두 개의 구단이 있다. 문제점도 두 개가 됐다. 주말만 되면 평화가 깨진다"라며 자신이 운영 중인 두 구단에 대한 애착을 표했다.
브렌트포드의 경우 2020/21시즌 챔피언십 3위 자격으로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호나우두가 노렸던 5-6년 전만 하더라도 챔피언십 구단이었다. 지난 시즌 승격 후에는 13위로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번 시즌에는 2승 4무 3패로 리그 11위를 기록 중이다. 2라운드에서는 맨유전 4-0 승리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당시 고민 끝에 호나우두는 잉글랜드의 브렌트포드가 아닌 레알 바야돌리드를 택했다. 정확히는 2018년이었다. 호나우두가 브렌트포드를 노렸던 시기보다 2년 뒤다. 그 사이 브렌트포드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비롯해 구단 가치가 날로 상승했다.
한편, 호나우두가 구단주로 부임한 바야돌리드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연고로 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현역 시절을 보낸 덕분에 호나우두에게는 익숙한 환경이다.
팀의 구단주이자 회장인 호나우두는 구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 중이다. 레알 시절 연을 맺었던 페레스 회장의 조언 아래 구단을 꾸려나가고 있다.
뱌아돌리드만 있는 게 아니다. 호나우두는 자신의 첫 구단인 크루제이루 또한 운영 중이다. 크루제이루의 경우 미네이랑을 연고지로 하는 브라질 명문 구단이다. 다만 현재는 브라질 세리에B(2부리그) 소속이다. 호나우두와 함께 승격을 준비 중이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