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 한국은 3일 0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3차전을 치른다.
-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월드컵에서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골닷컴, 카타르 도하] 김형중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한국은 3일 0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앞선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둔 후 우루과이와 가나 경기의 결과를 봐야 한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월드컵에서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D조 예선 3차전에서 박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경기 결과로 한국은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포르투갈은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다.
1일 오후 도하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사전 기자회견에 벤투 감독과 수비수 김영권이 참석했다. 김영권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포르투갈전은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앞서 2경기에서의 열정과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37세임에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팀으로서 똘똘 뭉치는 것이다. 포르투갈전 준비를 그렇게 해 왔고 경기장에서도 준비한대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카잔의 기적’으로 불리는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도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운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는 안에서 운도 필요하다. 4년 전 독일전 심정과 비슷한 심정이다. 선수들에겐 뒤로 물러설 곳이 없고 앞으로만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간절하고, 그 간절함이 경기장에 나온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 외에 주의를 요하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특정 선수를 말하기엔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다. 11명을 모두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막기 위해선 팀워크와 조직력을 잘 갖춰야 한다. 준비한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벤투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하는 것에 대해선 “감독님이 퇴장 당하신 것에 대해선 저와 다른 선수들 모두 그만큼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 1%의 안 좋은 감정이 없다. 4년 동안 믿어온 만큼 그런 선택을 하실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다. 포르투갈전에 포커스 맞춰 잘 준비하겠다”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2002 월드컵에서 한국은 포르투갈을 꺾은 바 있다. 그는 “제가 2002년에 중학교 1학년이었다. 월드컵을 보며 꿈을 키워왔고 월드컵에 나가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며 꿈을 키웠다. 좋은 기억이었고 2002년 월드컵이 수많은 선수들의 꿈이었던 대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