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SSC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을 이끈 김민재(27, 대한민국)이 이적을 눈앞에 뒀다.
- 행선지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다.
- 올 시즌 세리에A 35경기 포함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총 45경기를 치른 김민재는 나폴리가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SSC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을 이끈 김민재(27, 대한민국)이 이적을 눈앞에 뒀다. 행선지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다.
올 시즌 세리에A 35경기 포함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총 45경기를 치른 김민재는 나폴리가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나올 때마다 철통 같은 수비를 펼치며 나폴리 철기둥이란 별명을 얻었다.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를 거쳐 유럽 빅리그 첫 시즌이었지만 자신의 기량이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같은 맹활약으로 시즌 중에 이미 이적설이 불거졌다. 가장 적극적이었던 곳은 맨유였다. 현재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라파엘 바란의 주전 센터백 조합을 보유한 맨유는 수비 뎁스는 두껍지 못하다. 이미 전성기가 지나버린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로프는 올 여름 매각 대상이 되었다. 결국 수비진의 깊이를 위해 센터백 영입이 필요했다. 김민재는 맨유의 레이더 망에 걸렸고 끈질긴 구애 끝에 영입을 눈앞에 뒀다.
현재 영국 언론들은 7월 1일자로 김민재가 맨유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7월 1일은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가동되는 첫 날이다. 단 15일 간만 바이아웃 효력이 생기는데 맨유는 4500만 파운드(약 750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충분히 지불할 여력이 있다. 올 시즌 김민재의 맹활약을 비추어 보면 이 금액은 헐값이라는 평가도 있다. 2005년 박지성 이후 역대 2번째 한국인의 맨유 입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에서는 김민재를 향해 '전형적인 현대 센터백'이라는 찬사도 나왔다. 14일(한국시간) 본 매체(골닷컴) UK 에디션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눈 여겨 보아야 할 선수 50인 중 한 명으로 김민재를 선정하면서 김민재를 극찬했다. 골닷컴은 "올 시즌 빅토르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스켈리아가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나폴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있어 김민재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다. 전형적인 현대 센터백인 한국 국가대표 김민재는 지금 폼으로는 유럽 어느 팀이라도 갈 수 있다. 세리에A 챔피언이 되며 그의 가치는 정말 높이 올랐다"라고 평가했다.
높이면 높이, 속도면 속도, 패스면 패스,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김민재를 향한 찬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