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마침내 벨링엄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 자연스레 2019년 여름 에당 아자르(32)를 영입했을 당시 1억 1,500만 유로(약 1,590억 원)를 넘어서면서 구단 최고 이적료(클럽 레코드)를 새롭게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
- 잉글랜드 차기 슈퍼스타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게 되며 과거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도 조명 받고 있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현재 유럽 축구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던 주드 벨링엄(19, 잉글랜드)가 드디어 레알 마드리드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마침내 벨링엄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벨링엄을 영입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최종 합의를 맺었으며, 계약기간은 2029년 6월까지"라고 발표했다. 고정 이적료는 1억 300만 유로(약 1,420억 원)이며, 옵션 충족 여부에 따라 30%가 늘어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대 1억 3,390만 유로(약 1,850억 원)를 지불하게 되는 셈이다. 자연스레 2019년 여름 에당 아자르(32)를 영입했을 당시 1억 1,500만 유로(약 1,590억 원)를 넘어서면서 구단 최고 이적료(클럽 레코드)를 새롭게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
잉글랜드 차기 슈퍼스타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게 되며 과거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도 조명 받고 있다. 본 매체(골닷컴) UK 에디션은 14일(한국시간) 대표적인 선수들을 소개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인물은 뭐니뭐니 해도 데이비드 베컴이다. 베컴은 2003년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호나우두 등 갈락티고 1기 멤버 중 한 명이었다. 베컴은 4년 간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116경기 13골을 기록했다. 이후 LA 갤럭시로 이적한 뒤, AC밀란과 PSG 등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또 다른 선수로는 마이클 오언이 있다. 리버풀 소속으로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10대 소년 오언은 빠른 발을 주무기로 하는 스트라이커였다. 베컴 보다 1년 늦은 2004년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새 무대 적응에 실패하며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로 돌아와야 했다. 1년 간 36경기 13골에 그치며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측면 공격을 담당했던 스티브 맥마나만도 잉글랜드 출신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1999년부터 4년 간 뛰었고 94경기에서 8골을 성공했다. 수치상으로 뛰어나진 않았지만 잘 생긴 외모와 언제나 웃는 얼굴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델 보스케 감독이 팀을 이끌던 당시 맥마나만은 레알 마드리드와 두 번의 라리가 우승컵을 함께 들어 올렸다. 델 보스케 감독은 2015년 당시를 회상하며 "맥마나만은 신사이고 젠틀맨이다. 항상 미소를 보이고 절대 불평하지 않았다. 훌륭한 리더이기도 했다. 모든 사람과 잘 지냈고 팀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밖에도 1979년 웨스트브롬위치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로리 커닝엄과 유리몸 조나단 우드게이트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