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윤종규(24·FC서울)가 깜짝 선발 출전한 가운데,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선택에 부응하면서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출전한 윤종규는 결과적으로 인상 깊은 활약상을 남겼다.

윤종규, 월드컵 가능성 높였다…'깜짝 선발'→기대 이상의 맹활약

골닷컴
2022-09-23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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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윤종규(24·FC서울)가 깜짝 선발 출전한 가운데,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선택에 부응하면서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 모두의 예상을 깨고 출전한 윤종규는 결과적으로 인상 깊은 활약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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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윤종규(24·FC서울)가 '깜짝 선발' 출전한 가운데,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선택에 부응하면서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윤종규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동포지션에서 김문환(27·전북현대)과 김태환(33·울산현대)을 제치고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사실 윤종규가 이번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만 하더라도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했다. 만약 기회를 받더라도 짧은 시간만 소화할 것으로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동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데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두 달 앞둔 가운데, 해외파 등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면서 최종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었기 때문에 손발을 맞춘 시간이 적었던 윤종규는 뒷전으로 밀려날 것으로 관측됐다.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그에게 기회가 아예 찾아오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날 윤종규를 '깜짝 선발' 출전시키는 강수를 뒀다. 앞서 하루 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사전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자주 함께하지 못했는데, 대표팀에서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발탁했다. 평가전 때 점검하면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던 벤투 감독은 윤종규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출전한 윤종규는 결과적으로 인상 깊은 활약상을 남겼다. 이날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종횡무진 움직이며 공수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는데, 특히 빌드업 과정에서 눈여겨 볼만한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벤투 감독이 중요시하는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동료들과 호흡이 안정적이었고,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도 만들었다.

실제로 선취골 당시 윤종규는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가 돋보였다. 그는 전반 28분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침착하게 비어 있는 황희찬(26·울버햄튼 원더러스)을 겨냥해 패스를 연결하면서 도움을 올렸다. 패스 직전 스로인 후 재빠르게 빈 공간으로 침투해 공을 받아낸 움직임과 수비수를 제쳐내는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다.

물론 완벽했던 것만은 아니다. 2% 아쉬움도 남았다. 수비 전환이 늦어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는데, 특히 동점골 당시 수비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여기다 동료들과 합을 많이 맞춰보지 못했던 터라 동선이 겹치는 장면도 종종 나왔다.

하지만 분명한 건 윤종규는 이날 충분히 경쟁력을 입증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더구나 김문환, 김태환과는 또 다른 유형의 스타일을 갖추고 있는 만큼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가능성도 크다. 한 경기로 속단하기엔 이르지만, 오늘의 활약으로 그는 오른쪽 풀백 경쟁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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