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가 브라질 대표팀 리빙 레전드이자 백전노장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와의 재계약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모양이다.
-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은 27일 첼시가 베테랑 수비수 시우바와의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 종전 계약인 2023년 6월에서 2024년 6월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첼시가 브라질 대표팀 리빙 레전드이자 백전노장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와의 재계약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모양이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은 27일 첼시가 베테랑 수비수 시우바와의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시우바 또한 첼시와의 계약 연장에 동의한 상태다. 종전 계약인 2023년 6월에서 2024년 6월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일단은 단기 계약 연장이 유력하다. 성사될 경우 시우바는 일단 다음 시즌에도 첼시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시우바는 1984년생이다. 한국식 나이로 계산하면 40세다. 처음부터 잘 풀린 건 아니었다. 윙어로 시작해 중앙 수비수로 보직을 옮기며 주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유럽 무대에서도 한 차례 실패한 적이 있다. 과거 시우바는 포르투로 이적했고, 디나모 모스크바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던 중 브라질의 플루미넨세로 이적해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우바를 지켜 본 전 밀란 사령탑이자 스카우트였던 레오나르두가 파울로 말디니 후계자로 그를 밀란에 데려왔다.
밀란 입성 후 시우바는 네스타와 함께 팀의 후방을 책임지며 월드 클래스 수비수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2012년 여름에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고, 구단 역사상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이 됐다.
2020년 여름 PSG와의 계약 만료 후에는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초기만 해도 물음표였다. 한때 세계 축구를 주름 잡은 선수였지만 적지 않은 나이가 문제였다.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입단 첫 시즌 시우바는 생애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에도 꾸준히 첼시 수비의 리더로서 팀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 쿨리발리 이적으로 입지가 좁혀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여전히 시우바는 첼시 수비 라인을 이끌고 있다.
시우바 강점은 자기관리다. 1984년생이다. 동갑내기 선수들만 해도 대다수 은퇴하거나 유럽 무대를 떠나 말년을 준비 중이다. 선수로서 언제 은퇴해도 어색하지 않지만 기량이 여전하다. 꾸준한 자기관리가 주된 이유였다.
한때 시우바는 PSG 소속으로 월드 베스트 11에 자주 이름을 올렸다. 리그1 소속인 만큼 조금은 의문 부호가 따랐다. 이제는 아니다. 베테랑임에도, 클래스를 입증하며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선수 생활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꺾일 만 하지만, 시우바의 기량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