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K리그 통산 99번째 슈퍼매치에서 수원삼성과 FC서울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 경기 내내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선수들에게 응원의 함성을 보냈다.
- 올 시즌 앞서 열린 슈퍼매치에 비해서는 적은 수였지만,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모여들며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임을 입증했다.


[골닷컴, 수원] 김형중 기자 = K리그 통산 99번째 슈퍼매치에서 수원삼성과 FC서울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수원과 서울은 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5라운드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승점 1점에 그친 양 팀은 모두 강등권에서 자유로워지진 못했다. 수원은 승점 38점으로 10위를, 서울은 승점 42점으로 8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아침부터 비가 쏟아져 라이벌전 관중 동원에 빨간불이 켜지는 게 아닌지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우에 불과했다.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많은 팬들이 모여들었다. 홈 팀 수원 팬들은 파란색 우의를, 서울에서 온 원정 팬들은 빨간색 우의를 준비해 착용했다.
수원 팬들은 빅버드 서포터석 1층을 가득 채웠다. 경기 내내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선수들에게 응원의 함성을 보냈다. 서울 팬들도 숫자에선 뒤졌지만 큰 목소리로 맞섰다. 양 팀 팬들은 수중전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응원으로 장관을 연출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공식 관중 수는 10,818명으로 집계되었다. 올 시즌 앞서 열린 슈퍼매치에 비해서는 적은 수였지만,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모여들며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