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센터백 에므리크 라포르트(28)가 올여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는 등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탓에 현재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게 이유다.
- 이런 그는 최근 바르셀로나(스페인)행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센터백 에므리크 라포르트(28)가 올여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는 등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탓에 현재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게 이유다. 이런 그는 최근 바르셀로나(스페인)행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레레보'는 26일(한국시간) "라포르트는 현재 맨시티에서 행복하지 않다. 잉글랜드에서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스페인으로 복귀를 원한다"면서 "올여름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길 희망하고 있다. 기꺼이 급여도 삭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실제 라포르트는 호셉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되는 등 출전 기회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서 19경기(선발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최근 맨시티가 백 스리 전술을 주로 활용하고 있음에도 센터백 경쟁에서 밀려나 설 자리가 없을 정도로 입지를 잃었다.
라포르트는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만 따져보면 8경기(선발 7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이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등 중요도가 떨어지는 대회에서 로테이션으로 나서는 게 대부분이었다.
결국 현재 처한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은 라포르트는 올여름 이적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전부터 강력하게 연결됐던 바르셀로나행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무엇보다 연봉 삭감도 감수할 정도로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연봉 650만 유로(약 96억 원) 수준을 받고 있다.
라포르트는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현재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에 따른 '샐러리캡'을 지키지 못한다면 선수 영입이 불가능한 것이 '걸림돌'이다. 이에 그는 AC밀란과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등의 '러브콜'도 진지하게 고민해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포르트는 2018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떠나 맨시티로 적을 옮겼다. 큰 기대를 모은 그는 합류하자마자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며 EPL 우승 4회 등 수많은 영광을 함께했다. 통산 174경기 동안 12골 4도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