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심차게 첼시로 이적했지만 단 한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선수가 있다.
- 데니스 자카리아가 주인공이고, 그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자카리아는 스위스 국적 미드필더로 191cm의 큰 키와 건장한 피지컬을 소유하고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야심차게 첼시로 이적했지만 단 한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선수가 있다. 데니스 자카리아가 주인공이고, 그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카리아는 스위스 국적 미드필더로 191cm의 큰 키와 건장한 피지컬을 소유하고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다. 올해 1월 분데스리가 묀헨글라드바흐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반 시즌 동안 뛴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로 전격 임대 이적했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성사된 딜이었다.
당시 첼시는 아인트호벤 미드필더 이브라힘 상가레를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영입이 불발되자 급하게 타깃을 변경했고, 자카리아 영입을 급하게 마무리지었다.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야 했던 첼시로선 빅리그 검증을 받은 자카리아가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서로에게 맞지 않은 이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카리아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중도 사임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부임하며 더욱 자카리아는 자리를 잃었다.
포터 감독 체제에서 조르지뉴, 코바치치가 중원에 자리잡고 있다. 자카리아는 몇 차례 벤치에 앉기만 했을 뿐 포터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반전을 모색해야 하는 타이밍이다.
실제 자카리아는 임대 조기 종료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첼시는 1월 이적시장에서 자카리아를 유벤투스로 돌려보내려 한다”고 보도했다. 당초 내년 여름까지 임대계약이 맺어져 있지만 중도 해지하려는 계획이다.
이어 “자카리아는 AS모나코와 도르트문트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카리아는 스위스 리그,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검증 받은 자원이지만 이탈리아, 잉글랜드 무대에선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첼시에서 단 한 경기도 못 뛰고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첼시는 자카리아 대신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지난 수년동안 첼시의 중원에서 활력소 역할을 하던 은골로 캉테가 부상으로 이탈해 새로운 선수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더욱 자카리아가 설 자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