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경기장 명명권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 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명명권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 이어 풋볼 인사이더는 18일, 토트넘은 크리스마스 전에 경기장 명명권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계획이다며 구글과 아마존이 연간 최대 2,500만 파운드(약 400억원)에 달하는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고 밝혔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경기장 명명권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019년 10억 파운드(약 1조 5,300억 원)가 넘는 거액을 들여 그토록 염원하던 새로운 구장을 개장하는 데 성공했다. 최대 수용 인원을 확대하는 등 여러 문제로 인해 공사 지연되는 등 완공일이 8개월이나 늦춰졌지만, 결국 새 시대를 열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6만 2천 석을 수용할 수 있는데, 이는 잉글랜드 내에서 웸블리 스타디움(9만 석)과 올드 트래포드(7만 4천 석)에 이어 세 번째다. 단순히 규모만 커진 것이 아니라, 최신식 시설이 들어서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명명권'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계속 불려오고 있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의 구미에 맞는 적당한 기업이 나타나지 않은 탓이다. 마이크로소프트나 다른 기업들이 토트넘 네이밍 라이츠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왔지만 결국 성사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 스타디움의 이름이 바뀔 조짐이 보인다. 최근 ‘디 애슬레틱’, ‘디 마르지오’ 등은 “토트넘이 구글과 경기장 명명권 협상을 진행 중이다.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고 알렸다.
이어 ‘풋볼 인사이더’는 18일, “토트넘은 크리스마스 전에 경기장 명명권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계획이다”며 “구글과 아마존이 연간 최대 2,500만 파운드(약 400억원)에 달하는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경기장 이름을 판매하면 연간 400억씩 거금이 주머니에 꽂히게 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셈이다. 특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축구 경기뿐만 아니라 미식축구 NFL, 각종 콘서트와 이벤트까지 개최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선 이보다 더 광고하기 좋은 경기장은 없다는 평가이다.
이에 미국 거대 기업 구글과 아마존이 토트넘 경기장 이름을 쟁탈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은 영국 내에서 프리미어리그 일부 경기 중계권을 갖고 있다는 이점이 있다. 두 기업이 경쟁하며 가격이 올라갈 수록 웃는 이는 토트넘의 레비 회장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