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공식전 3경기 연속 침묵을 지킨 가운데 사우디 국왕컵 준결승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 호날두는 25일 오전 3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와흐다의 2022~2023시즌 사우디 국왕컵 준결승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침묵했다.
- 실제 알 나스르는 현재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에서 2위(승점 53)에 머물러 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공식전 3경기 연속 침묵을 지킨 가운데 사우디 국왕컵 준결승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자연스레 이번 시즌 '무관'에 처할 위기에 빠졌다.
호날두는 25일 오전 3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와흐다의 2022~2023시즌 사우디 국왕컵 준결승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침묵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호날두는 슈팅 6회를 때려 유효슈팅으로 2회 연결하는 등 기회를 잡고도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특히 그는 후반 37분경 문전 바로 앞에서 골대를 강타하며 주저앉았다. 결국 알 나스르는 전반 23분경 선제 실점을 헌납한 이후로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0-1로 패배했다. 이와 동시에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자연스레 호날두는 이번 시즌 '무관'으로 마칠 위기에 놓였다. 실제 알 나스르는 현재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에서 2위(승점 53)에 머물러 있다. 1위 알 이티하드클럽(승점 56)보다 한 경기 더 치르고도 격차가 승점 3으로 벌어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앞서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에서 탈락의 쓴맛을 본 데에 이어 이날 사우디 국왕컵에서도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1월 초 호화로운 입단식을 할 때만 하더라도 호날두가 우승 트로피를 하나 이상은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은 컸다. 특히 연봉을 무려 7,500만 달러(약 1,000억 원) 받는 것을 고려했을 때 우승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확실하게 승리를 이끌지 못하는 데다, 최근에는 외설적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키면서 별다른 도움이 되질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