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란 토레스(23·바르셀로나)가 21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열렸다.
- 올여름 방출될 수도 있는 등 여전히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서 최근 아스톤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다.
- 만약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토레스가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는다면 2년 만에 EPL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페란 토레스(23·바르셀로나)가 21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열렸다. 올여름 방출될 수도 있는 등 여전히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서 최근 아스톤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5일(한국시간) "토레스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계획이 없는 데다, 다음 시즌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에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면서도 "계속 동행을 이어갈지 불투명한 가운데 최근 아스톤 빌라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소식을 전했다.
만약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토레스가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는다면 2년 만에 EPL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그는 지난 2020년 여름 발렌시아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가 이듬해 12월 바르셀로나로 적을 옮기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로 돌아왔다.
토레스는 EPL 무대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돌파가 장점인 윙어지만, 제로톱으로도 뛸 수 있는 데다 득점력과 연계 능력도 갖춰 다양하게 활용됐다. 실제 첫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24경기(선발 15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끝마무리는 좋지 못했다. 토레스는 2021~2022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데다, 설상가상 발 골절 부상까지 겹치면서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못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전력 외로 분류되더니 맨체스터 시티와 이별하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토레스는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도 순탄치 않은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계속 보여주면서 '실패작'으로 비판받더니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지금까지 통산 67경기(선발 42경기)를 뛰었는데 평균 출전 시간은 57.01분밖에 되지 않는다. 공격포인트는 14골 8도움에 그쳤다.
자연스레 올여름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이 복귀하게 된다면 토레스는 바르셀로나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이 나오면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런 가운데 아스톤 빌라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이적 가능성이 열렸다.
'스포르트'는 "토레스는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복귀시키려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매각 대상으로 고려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현재 아스톤 빌라와 가장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51·스페인) 감독이 영입을 원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