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숱한 이적설과 각종 루머에도 불구하고, 끝내 잔류하는 분위기다.
-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이 직접 언급한 만큼 사실상 확정적이다.
- 그는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자 불만을 드러냈고, 가족 문제를 핑계로 프리시즌 투어에도 불참하는 등 이적을 추진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숱한 이적설과 각종 루머에도 불구하고, 끝내 잔류하는 분위기다.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이 직접 언급한 만큼 사실상 '확정적'이다.
텐 하흐 감독은 오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와 함께할 것이고, 그 역시 지금 행복해하고 있다. 우리는 함께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길 원한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올여름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였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맨유를 떠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 그는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자 불만을 드러냈고, 가족 문제를 핑계로 프리시즌 투어에도 불참하는 등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막상 떠나려고 이적을 추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맨유가 '판매 불가(NFS)'를 선언한 데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인 만큼 다른 구단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실제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프랑스) 등과 연결됐지만, 끝내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호날두는 훈련장에 복귀하면서 모습을 드러냈고,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데에 이어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나섰다. 다만 그는 이적시장 막판까지 어떻게 해서든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으로 가기 위해 이적을 추진했다. 특히 가장 최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56·포르투갈)가 '친정팀' 스포르팅(포르투갈) 구단 관계자들과 이적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끝내 협상은 무산됐다.
이에 갈 곳이 없는 호날두는 꼬리를 내렸고, 텐 하흐 감독 역시 동행을 이어가는 것에 동의했다. 텐 하흐 감독은 "시즌 시작 전부터 호날두를 포함해서 계획을 세웠다. 지금도 여전히 동일하다"면서 "훈련을 통해 지켜본 결과 그는 정말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 따로 설명할 필요 없이 최고의 선수다. 어떤 시스템이든, 전술이든 잘 녹아들 것이고, 함께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