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 정정용(53) 감독은 시즌 목표인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 그런 점에서 정 감독은 오늘 경기가 최대 분수령이다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 현재 이랜드는 9위(6승14무10패·승점 32)에 올라 있고, 반면 경남은 6위(12승8무11패·승점 44)에 자리하고 있다.

[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 정정용(53) 감독은 시즌 목표인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승점 차가 나지만, 남은 경기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겠다는 각오다. 그런 점에서 정 감독은 "오늘 경기가 최대 분수령이다"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이랜드는 5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이랜드는 9위(6승14무10패·승점 32)에 올라 있고, 반면 경남은 6위(12승8무11패·승점 44)에 자리하고 있다.
이랜드는 3경기째 터지지 않던 득점이 나오면서 지난 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을 잡고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특히 선제골을 넣고도 패배하는 패턴이 잦았는데, 수비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제 그 흐름을 이어가 올 시즌 두 번째 2연승에 도전한다.
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이번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긴장이 많이 된다. PO 희망을 계속해서 가져가기 위해선 오늘 경기가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다. 승리할 수 있게 붙어보겠다"면서 "다득점은 뒷전이고, 최우선은 승점을 쌓는 거다. 다음 경기 생각 안 하고 한 경기 한 경기만 바라보고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남은 득점 선두 티아고(28)를 앞세워 공격에서 파괴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다. 지난 라운드 잠시 주춤했지만, 방심해선 안 된다. 정 감독은 "상대 외국인 공격수들이 득점력도 좋고, 피지컬도 탄탄하다. 최대한 공간을 안 내주고, 패스를 못 받게끔 미리미리 차단해야 한다. 대인 방어로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서울은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린다. 정 감독은 "비가 많이 내리는 날 경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변수다"면서도 "빠른 선수들을 활용해 뒷공간을 공략하는 전술 스타일을 활용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우리한테는 득이 될 수 있다. 변수를 이겨내보겠다"고 짚었다.

반면 경남FC는 3연승을 달리다가 직전 라운드 충남아산FC에 패하면서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특히 주포 티아고가 2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는 게 아쉽다. 다만 가장 최근 이랜드를 상대로 3-1 대승을 거뒀었다. 당시 좋은 기억을 살려 분위기 반전과 함께 5위 탈환에 나선다.
설기현(43)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줘서 3연승을 하다가 충남아산전을 패하면서 주춤하긴 했다. 하지만 충남아산이 지난 경기를 졌기 때문에 오늘 승리한다면 다시 올라갈 수 있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더 쌓도록 마지막까지 승리와 함께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잘하는 부분을 살리고, 일정한 방식을 유지하면서 결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잘하는 걸 완성해야 한다. 최종 목표는 PO가 아니라 승격이다"며 "PO를 힘들게 가더라도 끝에서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더구나 K1에서 내려오는 팀과 맞붙어야 하는데, 팀을 확실하게 완성하는 게 중요하다. 시즌 끝날 때까지 경기력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