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vs 리즈' 2연전 로즈 더비... 맨유는 선두권, 리즈는 강등권 탈출 노린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긴 역사를 자랑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즈 유나이티드(이하 리즈)의 ‘로즈 더비’가 두 번 연속 열린다.

두 팀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지난해 10월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로 인한 경찰 인력 부족에 따라 연기된 바 있다. 이어 12일 밤에도 23라운드를 통해 두 팀이 만난다. 8라운드는 맨유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23라운드는 리즈의 홈 구장 엘란드 로드에서 열린다.

에릭 턴 하흐 감독의 지휘 하에 상승세를 탄 맨유는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 승리로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승점 42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리즈와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5점)와 동률을 이룰 수 있게 된다. 리즈와의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도 4승 1무로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기록 중인 만큼 강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다만, 카세미루가 직전 경기에서 퇴장 당하며 3경기 결장 징계를 받은 점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도니 판 더 베이크의 부상이 겹치며 중원에 누수가 발생했다.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영입한 마르셀 자비처가 공백을 잘 메워줘야 한다.

17위로 떨어져 있는 리즈는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라이벌 매치 승리를 노리고 있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승리 없이 3무 4패를 기록한 리즈는 제시 마치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로드리고 모레노의 장기 부상 악재까지 겹치며 최전방 공격수 패트릭 뱀포드의 부활이 절실하다. 지난 시즌부터 잦은 부상으로 고전 중인 뱀포드는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했지만 3골 3도움에 그쳤다. 잭 해리슨, 윌프리드 뇬토, 크리센시오 서머빌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끌 뱀포드가 맨유를 상대로 다시 기량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양 팀의 '로즈 더비' 2연전은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