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공격수 데얀 쿨루셉스키(22)가 부상에서 돌아온다.
-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직접 출격을 예고한 만큼 사실상 확정적인 분위기다.
- 케인과 손흥민(30)에게 집중되는 공격을 분산시켜주고, 직접 마무리까지 지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만큼 공격에서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공격수 데얀 쿨루셉스키(22)가 부상에서 돌아온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직접 출격을 예고한 만큼 사실상 확정적인 분위기다.
콘테 감독은 오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를 이틀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쿨루셉스키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쿨루셉스키는 지난달 말 근육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줄곧 치료와 회복, 재활에 전념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정확히 언제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올지 알 수 없어 토트넘은 큰 걱정을 떠안았다.
더구나 콘테 감독이 그 사이에 브리안 힐(21)을 기용했지만, 시즌 내내 전력 외로 분류됐던 탓에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던 데다 전혀 위협적이지 못해 우려는 더 컸다. 실제 공격에서 파괴력을 잃더니 득점력은 줄어들었다. 쿨루셉스키가 빠진 3경기 동안 5골에 그쳤는데, 그중 3골이 해리 케인(29)에게 나올 정도로 의존도도 심각했다.
토트넘은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 '북런던 더비' 아스널전을 앞두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쿨루셉스키가 부상에서 돌아오며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케인과 손흥민(30)에게 집중되는 공격을 분산시켜주고, 직접 마무리까지 지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만큼 공격에서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콘테 감독은 "쿨루셉스키의 상황은 이전보다 나아졌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함께 훈련에 임했다. 아스널전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히샬리송(25)과 로드리고 벤탄쿠르(25)에 대해선 "상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회복하는 단계이다.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 무리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출전할 때마다 제 몫을 다하면서 활약을 펼쳤다. 그는 공식전 13경기에 출전해 1골 5도움을 올렸다. 이반 페리시치(33·8도움)에 이어 토트넘 내에서 두 번째로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