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콰도르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33·페네르바체)가 카타르 월드컵 개막골의 주인공이 됐다.
- 이날 멀티골을 터뜨린 그는 경기 최우수선수(MOM·Man Of the Match)에도 선정됐다.
- 한편 에콰도르는 공식 개막전에서 승리와 함께 A조 1위(1승·승점 3)로 올라서면서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에콰도르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33·페네르바체)가 카타르 월드컵 개막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멀티골을 터뜨린 그는 경기 최우수선수(MOM·Man Of the Match)에도 선정됐다.
발렌시아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이자 공식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뽑아냈다.
발렌시아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망을 출렁였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그는 얼마 안 가서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16분 페널티 박스 안을 파고들다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가볍게 성공시켰다. 이와 함께 대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흐름을 이어간 발렌시아는 순식간에 멀티골을 완성했다.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앙헬로 프레시아도(24)가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높게 뛰어오르더니 헤더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후반 32분 무릎 쪽에 불편함을 호소해 교체 아웃되면서 경기를 마쳤고, 에콰도르는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켜내면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개막골 포함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승리의 주역이 된 발렌시아는 공식 MOM에 선정되면서 '겹경사'를 누렸다. 동시에 에콰도르 역대 월드컵 본선 무대 최다 득점 기록(5골)을 새로 경신하기까지 했다.
한편 에콰도르는 공식 개막전에서 승리와 함께 A조 1위(1승·승점 3)로 올라서면서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에콰도르는 오는 26일 오전 1시 네덜란드와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