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팀 입단이 임박했다.
-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0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합의에 가까워졌다.
- 차기 행선지로 사우디 아라비아가 거론된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팀 입단이 임박했다. 행선지는 알 나스르로 전해진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0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합의에 가까워졌다. 그는 광고 계약을 포함해 연봉 2억 유로(약 2,728억원)를 수령하게 될 것이다. 계약기간은 2년 6개월이다”고 보도했다.
최근 맨유는 호날두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발단은 호날두의 폭탄 인터뷰였다. 그는 영국 TV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해 "무례한 맨유가 날 배신했다"며 "몇몇 사람은 내가 여기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맨유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저격했다.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해 "어떠한 존중도 없는 사람이다. 내게 존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나도 존중하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외에도 랄프 랑닉 전임 감독과 현역 시절 함께 뛰었던 웨인 루니 등도 그의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는 맨유와 대립각을 세웠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계속 맨유를 떠나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많은 나이, 높은 이적료 등이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맨유를 비방하는 인터뷰 끝에 맨유는 법리 검토를 거쳐 호날두와 결별을 결정했다.
차기 행선지로 사우디 아라비아가 거론된다. 현재 호날두를 받아줄만한 유럽 클럽은 매우 한정적이거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많은 나이, 고연봉, 이기적인 성격 등을 이유로 쉽사리 호날두 카드를 집으려는 팀들은 유럽에서 많지 않아 보인다.
이에 알 나스르가 손을 내밀었다. 알 나스르는 스타가 필요하고, 오일머니로 인해 두둑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다. 호날두에게 말년을 사우디에서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마르카’는 “호날두는 유럽에서 뛰는 것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 여전히 최고 수준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지만 알 나스르가 제시한 경제적 보상은 상상이상”이라 덧붙였다. 여기에 맨유와 계약을 해지 했기에 무소속 신분으로 언제든지 알 나스르에 합류할 수 있다. 호날두가 사우디로 향한다면 그가 풍미했던 한 시대는 종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