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나폴리는 강팀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독주 체제를 가동 중이다.
- 세리에A 기준으로 나폴리는 지난 레체와의 홈 경기 1-1 무승부 이후 9연승을 기록 중이다.
- 이 기간 나폴리는 강팀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전승 행진을 기록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번 시즌 세리에A 초반 키워드는 나폴리다. 주목할 포인트는 바로 원정 성적이다. 올 시즌 나폴리는 강팀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독주 체제를 가동 중이다.
13라운드 기준으로 나폴리 성적은 11승 2무다. 승점은 35점이며, 2위 밀란과의 승점 차는 6점이다. 6일 오전에는 난적 아탈란타와의 맞대결에서도 2-1로 승리했다. 그것도 원정이었다.
나폴리 강점은 기복 없는 경기 운영이다. 세리에A 기준으로 나폴리는 지난 레체와의 홈 경기 1-1 무승부 이후 9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나폴리는 강팀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전승 행진을 기록했다. 라치오와 밀란 그리고 로마와 아탈란타 원정에서 나폴리는 모두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첫 번째는 라치오 원정이었다. 5라운드 스타디오 올림피코 원정에 오른 나폴리는 전반 4분 자카니에게 선제 실점하며 흔들렸지만, 김민재 동점골로 균형의 추를 맞췄다. 그리고 흐바라차헬리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뒤집기에 성공했다.
7라운드 밀란전에서도 나폴리 강세는 여전했다. 폴리타노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던 나폴리는 후반 24분 지루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3분 시메오네가 결승포를 터뜨리며 산 시로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 자칫 나폴리는 비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 김민재의 화려한 클리어링으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
지난 시즌 나폴리는 라치오 원정에서는 승리했지만, 밀란 원정에서는 0-1로 패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11라운드 로마전에서도 나폴리는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에는 0-0으로 비겼다. 태양의 더비에서 나폴리는 오시멘의 결승포에 힘입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가장 최근 강팀 상대 원정 경기는 아탈란타다. 흐바라차헬리아의 부상 공백으로 적신호가 켜졌지만 잘 막아냈다. 선제 실점 후 흔들릴 수 있었지만, 오시멘의 1골 1도움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올 시즌 나폴리에 대한 평가는 상위권 경쟁이었다. 우승 후보라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했다. 그도 그럴 것이 스쿼드에 큰 변화가 있었다. 쿨리발리와 인시녜 그리고 메르텐스 등, 오랜 기간 나폴리 영광을 함께 한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달랐다. 이적생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무엇보다 강팀 상대 흐름이 좋다. 월드컵 전까지 나폴리는 엠폴리 그리고 우디네세를 상대한다. 월드컵 이후 곧바로 나폴리는 인테르 원정길에 오른다.
월드컵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지금과 같은 흐름만 유지한다면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도 결코 꿈은 아닐 것이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