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감독을 바꾸고 싶어도 거액의 위약금이 발목을 잡고 있다.
- 그나마 벌어둔 승점이 있기 때문에 최악은 면한 상태지만 지금과 같은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최악의 순위표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 영국 미러는 포터 감독의 경질 위약금은 5천만 파운드(약 800억원)이다고 전했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첼시가 첩첩산중에 빠져있다.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감독을 바꾸고 싶어도 거액의 위약금이 발목을 잡고 있다.
첼시는 이번 시즌 초 토마스 투헬 감독을 내치고 브라이튼에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데려왔다. 시작은 좋았다. 부임 후 첫 9경기에서 6승 3무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2023년 들어 나락길에 빠졌다. 특히 최근 17경기 동안 승리는 3경기에 불과하다. 올해 2월에는 5경기를 치러 1골만 넣는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 동안 폭풍영입에 나섰지만 구슬을 제대로 꿰지 못하는 모습이다.
새로운 구단주, 새로운 감독, 활발한 지원까지 달라진 분위기 속 현재 첼시의 리그 순위는 10위에 불과하다. 4위 토트넘 홋스퍼와의 승점 차는 14점이다. 그나마 벌어둔 승점이 있기 때문에 최악은 면한 상태지만 지금과 같은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최악의 순위표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현재 첼시 선수들이 포터 감독에 대한 신임을 잃었다는 소식도 흘러나오고 있다. 여기에 첼시 수뇌부 역시 포터 감독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고, 남은 2경기가 그에게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포터 감독을 쉽사리 경질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포터 감독의 경질 위약금은 5천만 파운드(약 800억원)이다”고 전했다. 아무리 재정적으로 탄탄한 첼시라 할지라도 800억을 쓰며 감독을 바꾸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포터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이루기를 간절히 바랄 첼시일 것이다. 포터 감독은 첼시와 5년 계약을 맺은 상황이다. 현재 연봉은 19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