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 수비수 율리엔 팀버(22)가 올여름 합류해 불과 한 달 만에 청천벽력 같은 부상 소식을 받아들었다.
- 시즌 아웃이 전망되는 만큼 커리어에 위기도 찾아왔다.
-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버는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스널 수비수 율리엔 팀버(22)가 올여름 합류해 불과 한 달 만에 ‘청천벽력’ 같은 부상 소식을 받아들었다. 현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대로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시즌 아웃’이 전망되는 만큼 커리어에 위기도 찾아왔다.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버는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최대한 잘 회복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팀버는 지난 12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10분 무릎 쪽을 부여잡으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팀버는 그라운드에 누워 상당한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더는 뛸 수 없어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빠져나왔다. 이후 그는 곧바로 진단을 받았다. 현지에서는 부상 당시 무릎 쪽을 부여잡고 스스로 쓰러진 만큼 상태가 심각할 것으로 관측했고,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했다.
일말의 희망을 갖고 검진 결과를 기다렸지만, 팀버는 결국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술을 받은 후 최소 6개월은 치료와 회복, 재활에 전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복귀하더라도 정상적인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선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나 다름 없는 셈이다.
이런 팀버가가 더욱 안타까운 건 전반전 도중 볼 경합 과정에서 무릎 쪽에 큰 충격을 입어 불편함을 소호했지만, 의료진으로부터 계속 뛰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오진’을 받았기 때문이다. 부상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었으나 의료진의 잘못된 판단 하나가 ‘대형 악재’를 불러온 꼴이 됐고, 그는 ‘희생양’이 되어버렸다.
팀버는 올여름 아약스를 떠나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80억 원)에 아스널에 입단한 수비수다. 센터백과 풀백, 심지어 홀딩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그는 미켈 아르테타(41) 감독이 원했던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고, 실제 커뮤니티 실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러나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내년에야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