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의 황금세대의 일원이자, 대표팀의 붉은악마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30경기에 출전했던 베테랑 악셀 비첼(34)이 K리그 득점 1위 주민규의 피지컬에 혀를 내둘렀다.
- 아틀레티코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친선경기 맞대결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 아틀레티코의 스타 중 한 명인 벨기에 출신 비첼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내내 K리그 득점 1위 주민규와 맞부딪혔다.
[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벨기에의 황금세대의 일원이자, 대표팀의 '붉은악마'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30경기에 출전했던 베테랑 악셀 비첼(34)이 K리그 득점 1위 주민규의 피지컬에 혀를 내둘렀다.
쿠팡플레이시리즈의 일환으로 프리시즌을 한국에서 보내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팀 K리그와 일전을 벌였다. 아틀레티코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친선경기 맞대결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프리시즌 첫 경기이고 친선경기였기 때문에 결과가 크게 중요하진 않았지만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전반전은 13분 만에 토마 르마의 선제골로 앞서간 아틀레티코가 주도했다. 전반 내내 팀 K리그 수비진을 공략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팀 K리그 수문장 이창근의 선방쇼에 막히며 전반은 1-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 선수들을 대거 교체한 팀 K리그가 안톤의 만회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39분 카를로스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정규시간 막판과 추가시간 팔로세비치와 이순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한 골 차로 패했다.
경기 결과 외에도 볼거리가 많았다. 그 중 흥미로운 매치업도 관심사였다. 아틀레티코의 스타 중 한 명인 벨기에 출신 비첼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내내 K리그 득점 1위 주민규와 맞부딪혔다. 주민규는 장신의 비첼을 상대로 특유의 등지는 플레이와 박스 안 움직임으로 골문을 노렸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빠져나가는 침투와 적극적인 슈팅으로 비첼을 괴롭혔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비첼은 주민규와의 매치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신체적으로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느꼈다. 그런 것을 감안했을 때 상대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수비수 대 공격수 입장에서 보면 잘 컨트롤 하며 경기를 마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2006년 스탕달 리에주에서 데뷔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비첼은 벤피카, 도르트문트 등을 거치며 프로 통산 661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벨기에 국가대표로서도 A매치 130경기를 소화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도 13경기나 활약한 바 있다. 산전수전 다 겪으며 수많은 선수들을 상대했던 비첼에게도 주민규의 피지컬과 파워는 눈에 띄었던 모양이다.
비첼은 2017년부터 1년 반 동안 중국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텐진 취안젠에서도 47경기를 뛰었는데 K리그와 중국 수퍼리그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중국에 있을 때 전북현대와도 경기를 해봤는데, 그 경기를 포함해 오늘도 느낀 것은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중국 보다 한국 선수들의 수준이 높은 것 같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