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은 1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이강인(21·마요르카)을 안타까워하면서도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선택을 존중했다. 손흥민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9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오직 감독님이 결정하는 것이며, 감독님이 그런 결정을 내리신 건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벤투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는 모습이었다.

끝내 외면당한 이강인…손흥민은 안타까워하면서도 벤투 선택 존중

골닷컴
2022-09-28 오전 06:44
50
뉴스 요약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은 1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이강인(21·마요르카)을 안타까워하면서도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선택을 존중했다.
  • 손흥민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9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 오직 감독님이 결정하는 것이며, 감독님이 그런 결정을 내리신 건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벤투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는 모습이었다.
기사 이미지

[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은 1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이강인(21·마요르카)을 안타까워하면서도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선택을 존중했다.

손흥민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9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5분경 손흥민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반대쪽으로 정확하게 볼을 연결하면서 공격을 전개했다. 이후 재빠르게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더니 김진수(30·전북현대)의 크로스가 막히면서 나온 세컨볼을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직전 코스타리카전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골을 터뜨린 그는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A매치 통산 36번째 득점이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출정식인 만큼 승리해서 좋은 기분으로 월드컵에 가야 했다. 대표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며 "세 번째 출정식을 치른 것 중에는 가장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좋은 마음과 기분으로 소속팀에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59,389명의 팬들은 18개월 만에 소집된 이강인이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했지만, 끝내 벤투 감독이 외면하자 경기 막바지에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거센 야유까지 퍼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팬분들이라면 당연히 강인이의 모습을 보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도 어떻게 뛰는지 궁금하고, 보고 싶었던 마음이 분명했다. 선수로서도 좋아한다"며 "사실 어떤 위로도 안 된다. 경기 못 뛴 사람이 가장 슬프다. 따로 조언해주는 것보다 따뜻하게 안아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기가 끝나고 나서 지금 강인이한테 너무 많은 집중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강인이만을 위한 대표팀이 아니다. 제가 결정하거나 팬분들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오직 감독님이 결정하는 것이며, 감독님이 그런 결정을 내리신 건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벤투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손흥민은 "이런 과정 속에서 강인이가 조금 더 성숙해져 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저도 그 나이 때 매번 경기에 나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가졌었다. 강인이가 이번 계기로 더 성장하고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https://yourfield.nexon.com/ourfield/social-ground?utm_contents=yf_banner
댓글 0
0 / 300
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
© 2023 NEXON Korea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