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 리가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난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했다.
- 레알은 26일 오전(한국시각)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 레알의 역전 우승을 위해서는 최대한 승점을 쌓고, 바르셀로나가 조금이라도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복잡한 건 맞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즌 마지막까지 싸우겠다"
라 리가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난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했다.
상황은 이렇다. 레알은 26일 오전(한국시각)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레알은 아틀레티코 미드필더 앙헬 코레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기회는 많았지만, 부족한 결정력이 아쉬웠다. 오히려 그리즈만에게 선제 실점한 레알은 알바로 로드리게스의 동점골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패배는 면했지만, 분명 아쉬운 결과였다.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를 고려하면 더욱 뼈아프다.
23라운드까지 레알의 성적은 16승 4무 3패다.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는 7점이다.
이번 라운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알메리아전에서 승리한다면 두 팀 승점은 10점까지 벌어진다. 아직 15경기가 남았지만 뒤집기 쉬운 승점 차는 아니다.
리그에서의 연이은 불운에도 안첼로티 감독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안첼로티는 26일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을 통해 "(리그 우승 경쟁이) 복잡한 건 맞다. 그렇다고 해서 시즌이 끝났다고 말할 시기도 아니다. 우리는 시즌 끝까지 싸울 것이다. 그러니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그 때 지켜보자"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안첼로티 감독 말대로 희망은 있다. 여러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바르셀로나가 최대한 승점을 따내지 못해야 한다. 여기에도 변수가 있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덜미를 잡혔다. 코파 델 레이가 있지만, 라 리가에만 집중할 수 있다. 반면 레알은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레알의 역전 우승을 위해서는 최대한 승점을 쌓고, 바르셀로나가 조금이라도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
엘 클라시코 후반기 맞대결도 레알에 기회다. 레알은 다음 달 20일 오전 바르셀로나 원정에 오른다. 레알 홈에서 열린 1차전 결과는 레알의 승리였다.
리그에서는 주춤하지만 대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은 여전히 강력했다. 지난 주 레알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 원정 맞대결에서는 5-2 역전승을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업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