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영원한 라이벌 FC서울과 수원삼성이 통산 103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 K리그 최대 라이벌전이자 축제에 오시는 팬들이 불편함 없이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A매치를 방불케 하는 열기다.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 속에서도 슈퍼매치를 향한 축구팬들의 기대는 여전했다.
K리그 영원한 라이벌 FC서울과 수원삼성이 통산 103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상암벌에는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섭씨 2도에 불과한 기온이지만 팬들의 열기는 뜨겁다. 이미 서울 구단은 예매 표 2만5000장이 나갔다고 밝혔다.
서울과 수원은 파이널 라운드 B로 떨어졌지만 K리그 대표 인기 구단이다. 언제나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만큼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뜨거운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양 팀의 상황은 대조적이다. 서울은 이날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파이널 라운드 B 최고 순위인 7위를 확정했다. 반면 최하위 수원은 이날 패한다면, 11위 강원FC의 결과에 따라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은 라이벌전 자존심을 위해, 수원은 창단 이래 첫 강등을 피하기 위해 사활을 걸 전망이다.
올 시즌 홈 경기 관중 394,022명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은 이날 경기에 5,978명 이상이 입장하면 40만 관중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2018년 K리그 유료관중 집계 이후 첫 기록이다. 또한 22,116명 이상 입장 시 한국프로스포츠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평균 관중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종전 기록은 2008년 KBO리그의 롯데자이언츠가 기록한 21,901명이다.
서울 구단은 많은 관중이 몰릴 것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평소보다 많은 안전요원을 경기장 곳곳에 배치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 관계자는 “구름 관중 효과로 인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역에 정차하는 6호선 지하철이 증차되었고, 이동 통신 3사 이동기지국 차량이 경기장 주변에 설치되었다. K리그 최대 라이벌전이자 축제에 오시는 팬들이 불편함 없이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