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 예상과는 다르게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해리 케인의 멀티골 맹활약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 순위는 3위(3승1무·승점 10)로 올라섰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예상과는 다르게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해리 케인의 멀티골 맹활약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서 74분동안 활약했으나 아쉽게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케인이 선제골에 이어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이날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개막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순위는 3위(3승1무·승점 10)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다음 라운드 '런던 라이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나 3연승에 도전한다.
개막 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온 토트넘은 상승세 흐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각오였다. 직전 라운드 승리를 거뒀던 만큼 라인업에 변화는 없었다. 손흥민과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반 페리시치, 에릭 다이어 등이 선발로 출전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노팅엄은 시즌을 잘 출발했다. 엄청난 열정을 보여주고 있고, 분위기도 좋다. 이적시장 때 훌륭한 선수들도 여럿 영입했다"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최근 흐름을 놓고 봤을 때 더 우위에 있던 토트넘이 일찌감치 선취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5분 쿨루셉스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실책을 가로챈 후 파고들면서 패스를 내줬고, 케인이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반대편 골망을 겨냥해 득점을 터뜨렸다.
흐름을 이어가던 토트넘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박스 바로 밖에서 때린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이후로는 노팅엄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공격을 퍼붓자 수비에 집중했고, 여러 차례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전반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토트넘이 추가골로 격차를 벌릴 기회를 놓쳤다. 후반 11분 스티브 쿡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케인이 나섰지만 딘 헨더슨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5분 뒤에는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찼지만, 헨더슨의 정면으로 가면서 막혔다.
흐름이 서서히 노팅엄 쪽으로 넘어가자 콘테 감독은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26분 손흥민과 페리시치 대신 라이언 세세뇽과 히샬리송을 넣었다. 그리고 이는 적중했다. 토트넘이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6분 히샬리송이 왼쪽 측면에서 바깥 발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문전 앞에 있던 케인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