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KFA)가 월드컵 예비 선수 오현규에 대한 포상금 지급 계획을 밝혔다.
- 오현규는 26명의 선수들이 사비를 모아서 현규는 포상금을 못 받으니 이렇게 챙겨주자라고 했다.
- 그러나 KFA의 발표에 따라 오현규는 16강 진출에 따른 포상금을 제외한 기본 포상금을 26명의 선수들과 동일하게 수령할 전망이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월드컵 예비 선수 오현규에 대한 포상금 지급 계획을 밝혔다.
KFA는 15일 "현재 나와있는 기사의 내용과 달리 대한축구협회는 기본금 2천만원, 승리 수당 3천만원, 무승무 1천만원 총 6천만원이 오현규 선수에게 이미 지급될 계획이었다. 단, 16강 진출에 따른 1억은 제외되었다"라고 밝혔다.
최근 26명의 선수들이 사비를 걷어 오현규에게 포상금을 주었다는 기사가 나가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현규는 이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예비 선수로 참가했다. 당초 손흥민이 안와골절 부상으로 출전이 불확실하자 파울로 벤투 감독은 오현규를 예비 선수로 포함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첫 경기 우루과이전 전날까지 경기에 뛸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했고 벤투호는 손흥민 포함 선수 엔트리를 변동 없이 제출했다.
선수단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오현규는 묵묵히 훈련에 임하고, 팀 스태프 역할까지 자처하며 16강 진출에 자신만의 역할을 해냈다. 특히 손흥민은 대회 중 인터뷰에서 오현규가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16강 진출에 따른 대한축구협회 포상금 지급 관련해 오현규의 포함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오현규는 지난 14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저는 아무 등번호가 없는 선수였고, 그 순간에는 그래도 제 감정은 좀 속상했던 것 같다”며 “다음 월드컵에는 ‘꼭 등번호를 달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 선수들이 포항금을 아직 받지도 않았지만 사비를 모아 자신에게 전해줬다고도 밝혔다. 오현규는 “26명의 선수들이 사비를 모아서 ‘현규는 포상금을 못 받으니 이렇게 챙겨주자’라고 했다.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KFA의 발표에 따라 오현규는 16강 진출에 따른 포상금을 제외한 기본 포상금을 26명의 선수들과 동일하게 수령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