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뮐러 위원장이 기대하는 클린스만 축구는?

[골닷컴, 광화문] 김형중 기자 =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대한 배경과 이유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독일 출신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독일 대표팀과 미국 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인물이다.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2006 월드컵 3위에 올랐고, 미국 대표팀에서는 2014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과를 낸 바 있다.

스타 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 시절도 화려했다.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세리에A 인터 밀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등에서 활약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날아 올랐다. 1990 월드컵에서 3골 2도움으로 우승에 일조했고, 1994년과 1998년에도 월드컵에 나섰다. 1994년에는 한국을 만나 2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총 11골을 터트린 골잡이였다. 1996년에는 유럽선수권 대회를 제패하기도 했다. A매치 통산 108경기 47골을 기록했다.

이 같은 확실한 득점력 때문인지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호에게 기대하는 바로 득점과 득점하는 과정을 꼽았다. 그는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고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을 기대한다. 포르투갈전 (황희찬 득점 시 나온) 카운트 어택 같은 단순한 골 장면을 더 많이 하도록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볼 소유권을 잃고 수비로 전환할 때 즉시 강한 압박을 통해 컴팩트한 수비로 내려서는 것을 기대한다"라며 빠른 트랜지션도 강조했다.

뮐러 위원장은 오는 2일(목) 협회의 국가대표팀장과 클린스만 감독을 만나 코치진을 비롯한 스태프 결정에 대한 논의를 한다고 밝혔다. 이후 내달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정식 데뷔한다. 과연 뮐러 위원장이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결정하며 기대했던 축구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