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파이널 라운드로 나뉜 후 3경기 만에 잔류를 확정 지었다.
- 수원FC는 1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 이날 승리한 수원FC는 7위(13승9무14패·승점 48) 자리를 지킨 가운데, 승강 플레이오프(PO) 마지노선인 10위 수원삼성(승점 38)과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 지었다.
[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파이널 라운드로 나뉜 후 3경기 만에 잔류를 확정 지었다. 동시에 이번 시즌 성남FC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면서 설욕하는 데도 성공했다.
수원FC는 1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김건웅의 선취골 이후 실점을 내줬지만, 라스 벨트비크가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한 수원FC는 7위(13승9무14패·승점 48) 자리를 지킨 가운데, 승강 플레이오프(PO) 마지노선인 10위 수원삼성(승점 38)과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 지었다. 패배한 성남은 7경기째 승리 없이 12위(6승8무22패·승점 26)에 머물렀다.
수원FC는 예상과는 다르게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선 후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그 사이에 순위표 아래 있는 팀들이 추격에 나섰다. 안정권에 있는 건 사실이었지만, 혹여나 생각지도 못한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이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목표로 나섰다.
특히 올 시즌 성남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만큼 수원FC는 설욕을 위한 동기부여가 그 어느 때보다 강했다. 김도균 감독은 "이젠 잔류를 확정 짓고 싶다"면서 "성남을 한 번도 못 이겼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더 크다. 오늘만큼은 더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공격적인 운영을 위해 4-3-3 대형을 택했다. 라스를 중심으로 장재용과 이영준이 공격진을 꾸렸고, 박주호와 김건웅. 정재용이 중원을 구성했다. 백 포는 정동호와 라클란 잭슨, 곽윤호, 이용이 형성했다. 골문은 박배종이 지켰다. 이승우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킥오프와 함께 공격에 집중한 수원FC가 이른 시간 선취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2분 라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까지 집중력을 살려 슈팅을 때린 게 골키퍼 김영광에게 걸렸지만, 세컨볼을 김건웅이 쇄도하면서 밀어 넣었다.
김 감독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22세 자원을 빼면서 변화를 줬다. 전반 18분 이영준과 장재용 대신 김현과 이승우가 들어갔다. 그러나 교체 후 흐름을 내주더니 실점을 헌납했다. 전반 추가시간 김민혁이 박스 안에서 패스했고, 유인수가 골망을 갈랐다. 수원FC는 전반을 1-1로 마쳤다.
수원FC가 이번에도 시작과 함께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9분 이용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전달됐고, 박스 안 공중볼 경합 싸움이 벌어진 상황에서 세컨볼을 라스가 헤더슛으로 연결한 게 포물선을 그리며 골망을 출렁였다. 결국 수원FC는 2-1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