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한 달, K리그1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는 윤빛가람(수원FC)이었다.
- 김인균(대전하나티시즌)은 최고 속도 1위 자리를 탈환했고, 김대원과 김진호(이상 강원FC는)는 스프린트 거리, 횟수 부문을 휩쓸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12일 6월 치러진 K리그1 16~19라운드, K리그2 16~18라운드에서 축적된 활동량(피지컬) 데이터 부문별 TOP 5를 발표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6월 한 달, K리그1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는 윤빛가람(수원FC)이었다. 김인균(대전하나티시즌)은 최고 속도 1위 자리를 탈환했고, 김대원과 김진호(이상 강원FC는)는 스프린트 거리, 횟수 부문을 휩쓸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12일 6월 치러진 K리그1 16~19라운드, K리그2 16~18라운드에서 축적된 활동량(피지컬) 데이터 부문별 TOP 5를 발표했다. 활동량 데이터는 광학 추적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K리그 선수들의 전체 뛴 거리(㎞) 최고 속도(㎞/h) 스프린트 횟수, 스프린트 거리를 분석한 것으로,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부활했다.
2020년 당시에는 K리그 22개 구단이 동일한 GPS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 및 분석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모든 구단이 동일한 측정방식을 적용하게 되면서 활동량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비교와 분석이 가능해졌다. 기대득점(xG)과 아디다스 포인트, 선방지수에 이어 활동량 데이터와 패킹 지수까지 도입되면서, K리그 팬들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독일 분데스리가처럼 다양한 부가 데이터를 통해 축구를 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게 됐다.
■ ‘활동량 업그레이드’ 윤빛가람, 전체 뛴 거리 1위
윤빛가람은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패스 실력과 창의성은 그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로 손꼽힌다. 그러나 가진 공격적인 재능에 비해, 수비 가담이나 활동량에는 물음표가 붙는 편이었다.
하지만 윤빛가람이 6월 한 달 동안 K리그1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 자리에 올랐다. 그는 6월 수원FC가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46.95㎞를 뛰어 전체 뛴 거리 부문 1위에 올랐다. ‘활동량이 적은 선수’라는 편견을 일축시키는 숫자다.
실제로 수원FC로 이적한 후 주장의 책임감을 안고 뛰는 윤빛가람은 올해 활동량이 확연히 늘어난 모습이다. 지난 4월에도 전체 뛴 거리 4위(69.97㎞)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의 뒤를 이어 2위는 46.51㎞를 뛴 강원FC의 한국영이었다. 3위는 45.5㎞를 뛴 전북현대의 류재문이 차지했다.
■ 최고 속도 1위 탈환한 김인균
김인균이 최고 속도 부문 1위를 탈환했다. 최고 속도는 선수 개인이 출장시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h값으로 기록한 것으로, 그는 지난 4월 이후 다시 한번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김인균이 최고 속도를 기록한 경기는 18라운드 광주FC전이다. 전반 종료 후 교체 투입된 그는 후반 19분 빠른 스피드로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최고 속도 36.69㎞/h를 기록했다. 2위는 35.35㎞/h를 기록한 안현범(제주유나이티드)였다.
포항의 두 외국인 공격수가 최고 속도 부문에 같이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제카는 17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35.17㎞/h, 완델손은 16라운드 광주FC전에서 34.99㎞/h의 속도를 기록해 각각 3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 스프린트 거리, 횟수 1위 휩쓴 강원
4, 5월 두 달 동안 고재현(대구FC)이 독점했던 스프린트 거리와 횟수 부문 1위가 바뀌었다. 사령탑 교체라는 변화를 맞은 강원FC의 김대원과 김진호가 각각 스프린트 거리 부문 1위(2,434m)와 스프린트 횟수 부문 1위(117회)에 올랐다.
스프린트 거리 부문 1위 김대원은 6월 한 달간 2,434m를 스프린트로 내달렸다. 김진호는 117회의 스프린트를 기록했다. 스프린트 거리는 출장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스프린트의 속도로 이동한 총거리, 스프린트 횟수는 선수 개인이 최소 2초 이상의 시간 동안 최소 14.4㎞/h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22.68㎞/h 이상의 속도에 도달하는 경우를 1회로 쳐 계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