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미드필더 기성용(33)이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기성용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을 홈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선취골을 넣으면서 서울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날 기성용은 서울 선수 중 가장 빛났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활약상이 빼어났다.

[GOAL LIVE] 최고의 퍼포먼스 선보였는데 이른 교체…기성용, "아쉬움 남는다"

골닷컴
2022-10-27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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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미드필더 기성용(33)이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 기성용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을 홈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선취골을 넣으면서 서울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 이날 기성용은 서울 선수 중 가장 빛났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활약상이 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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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미드필더 기성용(33)이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는데, 이에 대해 그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심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기성용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을 홈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선취골을 넣으면서 서울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날 기성용은 서울 선수 중 가장 빛났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활약상이 빼어났다. 후방에서 재치 있는 볼 컨트롤로 탈압박을 해낸 후 전방으로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좌우로 전환하는 롱패스 역시 일품이었다. 여느 때보다 그는 움직임이 가벼웠다.

선취골 장면도 인상 깊었다. 기성용은 전반 3분 패스를 건네받은 후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지체 없이 낮고 빠른 중거리 슈팅을 때렸는데, 이는 골키퍼 송범근(25)이 손도 쓸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좌측 하단 구석에 꽂혔다.

경기 후 공식 수훈 선수로 선정된 기성용은 기자들과 만나 "주중 경기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들이 오셨는데, 박진감 있는 경기를 보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승리를 통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득점 후 '비켜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 이에 대해선 "원래 서포터즈석까지 가려고 했는데, 너무 멀어서 못 갔다. 원래는 (지)동원이가 골을 넣으면 자기한테 달려오라고 했다. 근데 골을 넣었을 때 순간적으로 깜빡 잊었다"며 "올해 리그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골을 넣고 FA컵 1차전을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골을 많이 넣는 선수가 아니라서 세리머니를 준비하지 못했는데 즉흥적으로 나왔다"고 답했다.

서울은 일찌감치 두 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으나, 이내 곧바로 따라잡혔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무승부를 거둔 만큼 선수들의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관건이다. 기성용은 "다행히 선수단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비록 비겼지만, 원정에 가서 분명히 이겨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다시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할 거라고 믿는다. 좋았던 점과 좋지 않았던 점 등 분석해서 2차전에선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반전부터 눈에 띄는 활약상을 선보이면서 번뜩였던 기성용이었지만, 후반 초반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에 대해선 "교체는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권한이기 때문에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상당히 몸이 가벼웠고, 후반에도 뭔가 하나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아쉬움이 남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계획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있다 보니 두 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뛰는 게 쉽지 않다고 판단하셨던 것 같다. 존중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은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기성용은 "오늘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시즌 내내 팬들에게 기쁨보다 힘겨운 시간을 더 많이 줬다. 죄송한 마음이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고,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2차전도 잘 치를 수 있게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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