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스 모우라(30·토트넘 홋스퍼)가 교체 투입된 지 불과 6분밖에 지나지 않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 그가 빠진 이후 토트넘은 흔들리더니 결국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 모우라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7분 손흥민(30)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루카스 모우라(30·토트넘 홋스퍼)가 교체 투입된 지 불과 6분밖에 지나지 않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그가 빠진 이후 토트넘은 흔들리더니 결국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결과적으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48·이탈리아) 감독대행의 악수가 됐다.
모우라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7분 손흥민(30)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비록 정규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시즌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선 무언가를 보여줘야 했다.
하지만 모우라는 불과 6분 만에 경기장을 빠져나와야 했다. 후반 43분 마이클 킨(30)이 패스하는 과정에서 축구화 스터드로 밟을 가격하는 형태의 위험한 태클을 범했고, 결국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그는 스스로도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는 반칙임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모우라가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당한 것은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압박이 느슨해졌고,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었다. 결국 막바지에 에버튼에 휘둘리더니 후반 45분 킨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앞서 후반 13분 압둘라예 두쿠레(30)가 퇴장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한 데다, 이후 해리 케인(29)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리드를 잡으면서 승기가 유력했지만, 한순간에 눈앞에 있던 승리를 놓친 셈이다.
이날 통한의 무승부로 진한 아쉬움을 삼킨 토트넘은 EPL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순위표 4위(15승5무9패·승점 50)로 올라섰지만,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0),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와 승점은 같은데 2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언제든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기 후 모우라는 거센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로부터 평점 5.09점을 받았다. 이는 토트넘 선수 중 최하점이었다. 양 팀 통틀어도 5.00점을 받은 두쿠레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낮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교체로 들어와 킨의 발목을 향해 돌진하면서 불필요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고 혹평하면서 평점 1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