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가 2차전도 승리를 거두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안착했다.
- 아울러 천적 리버풀을 상대로 최근 8경기 무패행진(7승1무)도 이어가며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자랑했다.
-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산 스코어 6-2가 되면서 여유롭게 8강행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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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2차전도 승리를 거두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안착했다. 아울러 '천적' 리버풀을 상대로 최근 8경기 무패행진(7승1무)도 이어가며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자랑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023시즌 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카림 벤제마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산 스코어 6-2가 되면서 여유롭게 8강행을 확정 지었다. 동시에 2시즌 연속 빅이어를 향한 여정을 순조롭게 이어갔다. 반면 리버풀은 UCL에서만 3시즌 연속 레알 마드리드에 발목을 잡히면서 설움을 털어내지 못했다.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4-3-3 대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벤제마,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토니 크로스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왼쪽부터 나초 페르난데스와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다니엘 카르바할이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가 꼈다. 에당 아자르와 마르코 아센시오, 호드리구, 다니 세바요스 등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다윈 누녜스와 디오구 조타, 모하메드 살라가 최전방에서 삼각편대를 구성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제임스 밀너와 파비뉴, 코디 각포가 중원을 지켰다.
왼쪽부터 앤디 로버트슨과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형성했다. 골문은 알리송 베커가 지켰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나비 케이타, 커티스 존스, 하비 엘리엇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리버풀이 1차전 대패를 만회하고자 초반부터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7분 살라가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차단한 후 패스를 찔러줬고, 누녜스가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골키퍼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레알 마드리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반격에 나서면서 첫 슈팅을 가져갔다. 전반 14분 크로스의 크로스를 뤼디거가 헤더로 연결해줬고, 쇄도하던 비니시우스가 몸을 날려 발끝에 갖다 댔으나 골키퍼 알리송에게 막혔다.
레알 마드리드의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전반 20분 카바밍가가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골키퍼 알리송에게 걸렸다. 2분 뒤에는 모드리치가 같은 위치에서 때린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리버풀이 재차 흐름을 가져오며 기회를 맞았다. 전반 31분과 33분 누녜스가 각각 헤더슛과 날카로운 감아차기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모두 골키퍼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6분에는 각포의 회심의 슈팅마저 무위에 그쳤다. 결국 전반은 양 팀 0-0으로 마쳤다.
다급해진 리버풀이 공격 쪽에 변화를 가져갔다. 누녜스와 조타를 빼고 피르미누와 엘리엇을 동시에 투입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8분 발베르데가 박스 안에서 일대일이나 다름없는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힘이 덜 실리면서 골키퍼 알리송에게 막혔다.
레알 마드리드가 선취골을 뽑아냈다. 후반 33분 비니시우스가 헛발질을 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패스를 연결했고, 벤제마가 비어 있는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결국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