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을 그저 한낱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까지 논의되고 있다.
-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감격스러운 우승과는 달리, 이번 시즌 손흥민의 개인적인 활약은 최상의 수준과 거리가 있었고, 그의 거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손흥민은 다년간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아 왔으며, 구단의 상업적 수익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을 그저 한낱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손흥민은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17위),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32강 탈락),카라바오컵(4강 탈락) 하며 분루를 삼켰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맨유를 1-0으로 꺾고 개인 프로 통산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라는 값진 경험을 이뤄냈다.

행복도 잠깐이었다.시즌 종료를 앞두고 손흥민의 거취가 불투명해지기 시작한 것.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까지 논의되고 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사우디의여러 구단이 손흥민을주요 영입 대상으로 책정했으며,이들은 손흥민을 통해 리그 수준을 키울 수 있음은물론동아시아시장에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손흥민이 그간 토트넘에 보여준 헌신이나 충성도를 생각했을 때 잔류할 것이 유력하지만 현지 매체와 구단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일(한국시간) "구단은 현재 손흥민의 미래를 놓고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감격스러운 우승과는 달리, 이번 시즌 손흥민의 개인적인 활약은 최상의 수준과 거리가 있었고, 그의 거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손흥민은 다년간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아 왔으며, 구단의 상업적 수익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그의 한국 내 인기는 토트넘의 글로벌 브랜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릴리화이트로즈'의 존 웬햄 역시 "손흥민은 지난 18개월 동안 급격히 기량이 떨어졌다"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덧붙여 "손흥민은여전히 큰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내가 결정권자라면, 손흥민은 남겨두되, 로테이션 옵션으로 두겠다. 새로운 주전 왼쪽 윙어는 필요하다" 전했다.
그가 남겨두는 이유는 간단명료했다. 사우디가 제시할 6,000만 파운드(약 1,118억 원) 보다 더 큰 수입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 웬햄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가져오는 상품 판매, 입장권 수익, 미디어 노출 등은 그 이상일 수도 있다. 팬의 입장에서 그 가치가 정확히 얼마인지 가늠하기 어렵고, 단지 이적료만 보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건 현명하지 않다. 고려할 것이 아주 많다"고 설명했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10년간 함께 레전드를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나 생각하고 있던 것이다. 해리 케인,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토트넘 전성기를 함께한 멤버들은 모두 떠나도 손흥민을 꿋꿋이 남아 토트넘을 지켰다.
그리고끝내 손흥민은 UEL 우승을 달성하며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라는더 큰 무대를 꿈꿨으나, 토트넘은'동상이몽'을 하고 있던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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