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본격적인 스쿼드 개편에 착수한 모양새다.
- 맨유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 선수 명단을 제출했으며, 이와 함께 여러 선수들의 이탈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 이어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니 에반스, 빅토르 린델로프는 계약 만료로 올여름 팀을 떠난다며 베테랑 3인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본격적인 스쿼드 개편에 착수한 모양새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 선수 명단을 제출했으며, 이와 함께 여러 선수들의 이탈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니 에반스, 빅토르 린델로프는 계약 만료로 올여름 팀을 떠난다"며 베테랑 3인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린델로프는 2017년 6월 벤피카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준수한 활약을 펼치기도 했지만, 민첩성과 공중볼 경합에서의 아쉬움으로 인해 확실한 주전 자리를 꿰차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마테이스 더리흐트, 레니 요로 등 새로운 수비 자원들의 합류로 입지가 더욱 줄었고, 총 25경기(1,225분) 출전에 그쳤다. 결국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게 됐으며, 친정팀 벤피카로의 복귀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에릭센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브렌트포드를 떠나 맨유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입단 후 총 108경기에 출전해 중원에서 꾸준한 기여를 했지만, 올 시즌에는 23경기 출전에 그쳤고 선발은 11회에 불과했다. 점점 줄어든 입지 속에서 결국 계약이 종료되며 이적이 확정됐다.
에반스는 수비진의 줄부상 속에서 맨유와 단기 계약을 체결하며 공백을 메웠다.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레니 요로 등 주전 자원들이 복귀할 때까지 수비진을 이끌었고, 37세의 나이에도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그는 지난달 30일 홍콩과의 친선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결정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한편, 함께 계약이 만료된 베테랑 골키퍼 톰 히튼은 자유계약 명단에 포함됐지만, 구단은 2025/26시즌에도 그가 팀에 잔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맨유는 유로파리그 준우승, 카라바오컵 8강 탈락, FA컵 16강 탈락, 프리미어리그 15위(11승 9무 18패·승점 42점)에 머무르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이 무산된 만큼, 이번에 공개된 3인을 포함해 추가적인 방출 및 이적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팀토크 캡처, 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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