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식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첫 경기를 치른 김천상무 김승섭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 김천은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동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 지난달 24일 울산 HD전(2-3 패)부터 주장 역할을 소화했지만 선임 기수인 8기 전역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던 터라 오피셜은 12일 발표됐다.

[SPORTALKOREA=김천] 배웅기 기자= 정식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첫 경기를 치른 김천상무 김승섭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천은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동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날 김승섭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울산 HD전(2-3 패)부터 주장 역할을 소화했지만 선임 기수인 8기 전역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던 터라 오피셜은 12일 발표됐다. '주장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둔 셈이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승섭은 기자회견에서 "정식으로 주장이 되고 나서 첫 경기였다. 최근 승리가 없어 애가 타고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승리할 수 있어 기쁘고 팀적으로도 리드를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분대장이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승섭이는 선임으로서 리더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희 주장은 축구와 부대 생활 모두 잘해야 한다.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직접 점찍었다"고 주장단 선임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부대 안에서는 할 게 없어 운동만 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열심히 운동하고 승리를 갈망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부주장 (김)강산이와 (박)찬용이 형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에서 신병 이주현, 박세진, 전병관이 첫선을 보였다. 김승섭은 "모두 능력이 출중한 선수다. 기초군사훈련 여파가 있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단계다. 저 역시 경험해 봤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한두 경기 정도 더 소화하고 호흡을 트면 좋은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조직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잘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8기 전역으로 인한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지 묻는 질문에는 "이번 경기가 시험대라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크게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고, 오늘만 놓고 봤을 때는 모두가 하나 돼 한두 발씩 더 뛰었기 때문에 포항을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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