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이 수비진 재편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이어 현재 리버풀 수비진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김민재 영입이 당장 실현되긴 어려울 수 있다.
- 하지만 수비수 한 명이라도 이탈할 경우, 챔피언스리그와 세리에A를 모두 경험한 김민재는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검증된 자원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이 수비진 재편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 전문 매체 '안필드 인덱스'는 15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이번 여름에도 분데스리가 무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지만, 바이에른에서 입지가 불확실해진 김민재를 주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리버풀 수비진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김민재 영입이 당장 실현되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수비수 한 명이라도 이탈할 경우, 챔피언스리그와 세리에A를 모두 경험한 김민재는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검증된 자원이다. 그는 아르네 슬롯 감독의 하이프레스 전술에 이상적인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실제 리버풀은 수비진 정비를 앞두고 있다.
주전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재계약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자렐 콴사와 조 고메즈 역시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그 우승을 이끈 슬롯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구단의 방침 속에 김민재는 이상적인 수비 보강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김민재에게도 프리미어리그는 매력적인 행선지가될 수 있다. 빠른 발과 강한 피지컬, 대인 방어에 능한 그는 하이라인 전술과 빠른 템포가 특징인 잉글랜드 무대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더구나 최근 바이에른의 행보를 보면, 김민재 입장에서도 이적을 고민할 만한 여지가 충분하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내내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강행군을 이어왔다. 팀 사정을 고려해 출전을 이어간 결과, 시즌 총 43경기에서 3,593분을 소화하는 등 과부하가 심했다. 지난 4월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도 "김민재는 과도한 출전과 아킬레스 부상으로 인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선수 보호 필요성을 경고한 바 있다.

시즌 막판이 돼서야 겨우 휴식을 취했지만, 김민재는 누적된 피로와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에는 왼발에서 결절종(액체가 고이는 낭종)이 발견돼 현재까지도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의 관심은 선수 입장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제안일 수밖에 없다.
다만 리버풀이 실제로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현재 과포화 상태인 수비진 정리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필드 인덱스는 "콴사는 지난 시즌 급성장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고메즈는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가치가 높다. 코나테 역시 건강할 때는 엘리트 수비수로 손꼽히는 만큼, 이들 모두의 거취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버풀이 수비수 한 명이라도 매각한다면, 김민재보다 더 안정적인 대체 자원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을 만큼 검증된 자원"이라며, 김민재가 공백을 메울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클럽 월드컵 개최에 따라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특별 이적 기간도 종료된 상태다. 결국 김민재의 리버풀행 여부는 여름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리버풀 구단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 lfctransfer.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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