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월드컵 믹스드존] '플루미넨시 넘어보자' 울산 이진현·강상우, "후회 없이 싸우자" 결연한 각오

[SPORTALKOREA=미국(뉴욕)] 이현민 기자=울산 HD의 미드필더 이진현과 수비수 강상우가 브라질 명가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22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플루미넨시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025 F조 2차전에 임한다.

지난 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챔피언인 마멜로디 선다운스 전에서 0-1로 패한 울산은 현재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왼발이 강점인 이진현은 지난 마멜로디전에서 후반 28분 정우영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 플루미넨시전에서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기 하루 전 메트라이프스타디움 믹스드존에서 마주한 이진현은 "지난 경기 때 기대했던 승점을 얻지 못해 실망스러웠지만, 희망적인 부분을 언급하자면 앞으로 두 경기가 남았다. 플루미넨시전을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무척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에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을 묻자, 이진현은 "플루미넨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1차전(0-0 무승부)을 분석했을 때 선수들 개인 기량이나 퍼포먼스가 좋았다. 주요 선수들 분석을 많이 했다. 우리가 공격할 때는 상대 어떤 부분이 허점인지 찾았고, 그 곳을 공략하기 위해 잘 준비했다"고 털어놓았다.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기회다. 이번부터 클럽 월드컵이 32팀으로 확대·개편됐지만, 차기대회부터 K리그 팀이 참가할 가능성은 낮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부터 난관이다. 울산 입장에서 남은 두 경기(플루미넨시·도르트문트)에서 강렬할 인상을 남겨야 한다. 180분이 남았다.

이진현은 "우리 선수들에게 굉장히 특별한 대회다. 언제 또 이 대회에서 기회가올지 모르기 때문에 후회 없이 경기하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며 서로 독려했다.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경기장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거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진현에 이어 전천후 풀백인 강상우도 믹스드존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상우는 마멜로디전에서 후반 35분 부상당한 서명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플루미넨시전 준비 과정에 관해 강상우는 "훈련할 때도 그렇고 감독님·코칭스태프·선수들과 2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중요하다. 도전자 입장에서 후회 없이 자신 있게 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울산은 마멜로디와 1차전에서 스리백을 들고 나왔는데, 장단점이 명확했다. 강상우는 포백과 스리백에서 풀백·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어떤 점을 다듬어 플루미넨시를 상대해야 할까라는 물음에 그는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했다. 팬들께서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가 스리백을 처음 선보인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사실 경기 형태가 많이 바뀌지 않았다. 보완할 점이 분명히 있지만, 골 찬스도 있었고 그 찬스에서 골이 터졌다면 경기 흐름이 달라졌을 것이다. 우리에게 찬스가 왔을 때 어떻게 결정짓고, 실점을 안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기대감을 드러냈다.

플루미넨시 전력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강상우는 "안정적이다.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조직력도 좋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더 자신감을 갖고 상대보다 강하게 하느냐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리질 수 있다. 경기 도중에 흐름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 흐름을 얼마나 우리 쪽으로 가져오느냐도 중요하다. 상대가 잘하는 걸 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감독님이강조하셨다"고 밝혔다.

사진=울산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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