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캐러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알렉스 퍼거슨 경보다 위대한 감독으로 평가했다. 캐러거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칼럼을 기고해 과르디올라는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퍼거슨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과르디올라는 잉글랜드 축구를 영원히 바꿔놓았고, 맨시티를 거대 구단으로 굳혔다.

"과르디올라가 퍼거슨 넘어섰다" 캐러거의 GOAT 선언!..."펩, 역사상 가장 뛰어난 감독으로 맨시티 떠났다"

스포탈코리아
2026-05-24 오후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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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제이미 캐러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알렉스 퍼거슨 경보다 위대한 감독으로 평가했다.
  • 캐러거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칼럼을 기고해 과르디올라는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퍼거슨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 캐러거는 과르디올라는 잉글랜드 축구를 영원히 바꿔놓았고, 맨시티를 거대 구단으로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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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제이미 캐러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알렉스 퍼거슨 경보다 위대한 감독으로 평가했다.

캐러거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칼럼을 기고해 "과르디올라는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퍼거슨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과르디올라는 잉글랜드 축구와 작별하면서 오랜 비교 대상이었던 퍼거슨과 마지막 논쟁의 중심에 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퍼거슨이 1위라고 확신하겠지만, 전 세계의 다른 많은 이들은 과르디올라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준에서 그를 넘어섰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르디올라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설득력이 있다. 그의 전례 없는 업적이 그를 특별하게 만든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가운데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보다 더 많은 승점을 기록한 팀은 없었다. 그는 2017/18시즌 승점 100점의 벽을 깼고, 잉글랜드 리그 4연패를 달성한 유일한 감독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퍼거슨은축구사에 남을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는 이스트 스털링셔 FC,세인트 미렌 FC를 거쳐 1978년 애버딘에 부임하고나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8년 동안 리그 우승 3회, 컵 대회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위너스컵 우승 1회 등 총 1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퍼거슨은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재임 기간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했고, 1998/99시즌에는 영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과르디올라의 커리어도 화려하다. 그는 2007년 FC바르셀로나 B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듬해 1군 감독으로 승격됐다. 2008/09시즌 프로 무대 첫 시즌부터 트레블을 달성하며 세계 축구계에 강렬한 충격을 안겼고, 이후 '티키타카' 전술을 앞세워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2013년에는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비록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는 닿지 못했지만 3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고, 매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까지 팀을 이끌며 자신의 지도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뒤에는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과르디올라는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각종 국내 컵대회 우승을 이끌며 맨시티를 유럽 최정상급 클럽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캐러거는 퍼거슨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더 훌륭한 사령탑이었다고 확신했다.

캐러거는 "과르디올라는 잉글랜드 축구를 영원히 바꿔놓았고, 맨시티를 거대 구단으로 굳혔다. 시티는 아름다운 축구를 상징하는 팀이 됐다. 앞으로 이 팀을 맡는 모든 후임 감독은 그의 기준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 시절 성과도 강조했다. 캐러거는 "과르디올라는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3연패와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이라는 강렬한 흔적을 남겼다. 퍼거슨을 과르디올라보다 위에 두는 사람들은 나를 당혹스럽게 한다. 그 주장을 정당화할 단 하나의 이유에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두 감독의 맞대결 역시 캐러거가 제시한 중요한 근거였다.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는 200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퍼거슨의 맨유를 2-0으로 꺾었다. 2년 뒤인 2011년 결승에서도 바르셀로나는 맨유를 3-1로 완파했다.

캐러거는 "두 감독이 클럽 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맞붙었을 때 과르디올라가 압도적인 승자였다는 사실을 잊은 듯하다. 2011년 바르셀로나는 지난 15년 동안 모든 수준의 축구가 어떻게 플레이돼야 하는지를 바꾼 경기를 펼쳤고, 훌륭한 맨유 팀을 완전히 압도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퍼거슨의 위대함을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 캐러거는 퍼거슨이 올드 트래퍼드에서 26년 동안 승리하는 문화를 완성했고 3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과르디올라의 맨시티 10년 승률이 더 높다는 점도 짚었다.

캐러거는 "물론 과르디올라는 퍼거슨의 프리미어리그 13회 우승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위대함을 한 클럽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만으로 판단해야 하는가. 55세인 과르디올라는 이미 유럽 3대 주요 리그에서 모두 우승했다. 만약 그가 퍼거슨처럼 71세까지 일할 에너지가 있다면 현재의 궤적상 결국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캐러거가 특히 높게 평가한 부분은 과르디올라의 영향력이다. 그는 과르디올라를 "21세기 축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과르디올라만큼 많은 모방자를 만들어낸 감독은 없다. 그는 지도자 매뉴얼을 다시 썼고 새로운 축구 사전을 만들어냈다. 감독 생활 첫날부터 유행에 올라탄 사람이 아니라, 그 유행을 직접 만들어낸 사람이었다"고 극찬했다.

퍼거슨 지지자들이 자주 언급하는 애버딘 시절 업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캐러거는 "퍼거슨의 스코틀랜드 업적을 깎아내리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과르디올라의 지도력을 폄하하는 근거로 삼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 부유한 클럽과 작은 클럽 사이의 격차를 1980년대의 비교적 균등했던 환경과 비교할 수는 없다. 현대 축구에서는 어떤 감독도 퍼거슨이 애버딘에서, 혹은 브라이언 클러프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해낸 일을 반복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과르디올라가 막대한 자본의 수혜자였다는 비판에도 선을 그었다. 캐러거는 "과르디올라 시대가 아부다비의 막대한 자금 위에 세워졌고, 프리미어리그 규정 위반 조사로 오점이 남을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은 구단 행정가들의 문제와 감독으로서의 천재성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과르디올라의 탁월함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이적료 지출은 맨유가 시티보다 더 많았다. 막대한 돈을 쓰고도 정체된 클럽들의 사례는 충분히 많다. 과르디올라와 퍼거슨을 단순한 '수표책 감독'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가진 자원을 훌륭하게 활용해 제국을 건설했다"고 덧붙였다.

캐러거는 과르디올라가 떠난 뒤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에 커다란 공백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위대함의 진정한 척도는 종종 그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통해 더 분명해진다. 맨유는 아직도 퍼거슨 은퇴 이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엔초 마레스카가 과르디올라의 유능한 후임자가 되겠지만, 시티가 예전과 같은 강력한 세력으로 남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캐러거는 "그가 없는 잉글랜드 축구에는 공백이 생길 것이다. 이번 퇴장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의 황금기도 끝났다. 과르디올라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감독으로 시티를 떠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 기브미스포츠, 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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