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가 이번 여름 호일룬 영입을 적극 추진 중이며, 선수 본인도 이탈리아 복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 호일룬은 공식전 52경기에서 고작 10골 2도움에 그쳤고, 리그에서는 단 3골을 넣는 데 그치며 깊은 부진에 빠졌다.
- 호일룬에 관심을 보인 나폴리는 지난해 여름 맨유에서 스콧 맥토미니를 데려와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스무스 호일룬을 처분하며 공격진 개편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가 이번 여름 호일룬 영입을 적극 추진 중이며, 선수 본인도 이탈리아 복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일룬은 2023년 여름 아탈란타를 떠나 7,200만 파운드(약 1,337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데뷔 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구단은 그를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은 기대와 달랐다. 호일룬은 공식전 52경기에서 고작 10골 2도움에 그쳤고, 리그에서는 단 3골을 넣는 데 그치며 깊은 부진에 빠졌다. 결국 맨유는 리그 15위(11승 9무 18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유로파리그에서도 결승에서 토트넘에 무릎을 꿇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맨유는 공격진 재정비에 나섰다. 시즌 종료 직후 울버햄튼에서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했고, 브렌트포드의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쿠냐는 지난 시즌 17골 6도움, 음뵈모는 20골 8도움이라는 눈에 띄는 기록을 남겼다.

호일룬에 관심을 보인 나폴리는 지난해 여름 맨유에서 스콧 맥토미니를 데려와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맥토미니는 세리에A 무대 첫 시즌에 리그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MVP를 수상했고,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끄는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FotMob'에 따르면, 맥토미니는 2024/25 시즌 세리에A에서 기대득점(xG) 7.44, 기대 유효슈팅 9.86, 총 슈팅 76개, 유효슈팅 33개, 드리블 성공 38회, 박스 안 터치 117회를 기록하며 최상위권 공격 지표를 기록했다. 맨유 시절 '애매한 자원'으로 분류됐던 그가 이탈리아에서 완전히 다른 평가를 받은 것이다.

나폴리는 맥토미니를 통해 맨유출신 선수로 큰 성공을 맛 본만큼, 호일룬에게도 비슷한 기대를 걸만 하다.
거기에호일룬은 세리에A 경험이 있다. 2022/23 시즌 아탈란타 소속으로 리그 34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맨유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정리에 돌입했고, 이번 시즌 부진했던 호일룬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별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연 호일룬이 전 팀동료가 뛰고 있는 나폴리로 이적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 더 선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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