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빅 리그 이적이 유력하게 여겨지는 설영우의 대체자로 황재원(대구FC)을 낙점했다는 소식이다.
- 세르비아 매체 메리디안 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즈베즈다는 황재원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 대구는 이적료로 200만 유로(약 32억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는 올여름 피사 SC 이적이 유력했지만 구단이 대구의 요구 조건을 맞추지 못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빅 리그 이적이 유력하게 여겨지는 설영우의 대체자로 황재원(대구FC)을 낙점했다는 소식이다.
세르비아 매체 '메리디안 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즈베즈다는 황재원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대구는 이적료로 200만 유로(약 32억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는 올여름 피사 SC 이적이 유력했지만 구단이 대구의 요구 조건을 맞추지 못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후보로 오그넨 미모비치(페네르바흐체 SK)가 거론되고 있지만 그는 황재원과 비교해 훨씬 비싼 선택지다. 황재원과 협상이 무산될 경우에만 방향을 틀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황재원은 2022년 대구 소속으로 프로 데뷔, K리그 통산 122경기 4골 11도움(K리그1 120경기 4골 9도움·플레이오프 2경기 2도움)을 기록했다. 라이트백을 주로 소화하며 센터백, 중앙 미드필더 등에서도 뛸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황재원은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특례를 받았고, 지난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최근 피사 이적설에 휩싸였다. 이탈리아 피사 지역지 '세스타포르타'는 6월 27일 "피사가 황재원을 주시하고 있다. 구단은 그의 기량이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감독의 선수단에 적합한지 평가하기 위해 시간을 들였다"며 "공식적으로 진전된 건 없지만 협상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밝혔다.
피사 이적설의 경우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축구계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올여름 피사가 황재원에게 관심을 가진 건 사실이나 제안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메리디안 스포츠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대구가 200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 역시 현실적이지 않다.
다만 유럽 구단 이적설 자체는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남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반전이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즈베즈다는 설영우의 이적에 대비, 니콜라 스탄코비치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풀백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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