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신태용 감독이 부임 후 2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김판곤 전 감독과 결별한 울산은5일 제13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현장목소리] 울산 신태용 감독, "첫 승 거두고 많은 환대 받아…행복한 시간 보냈다"

스포탈코리아
2025-08-16 오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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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울산 HD 신태용 감독이 부임 후 2연승에 도전한다.
  • 울산은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 최근 김판곤 전 감독과 결별한 울산은5일 제13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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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수원] 배웅기 기자= 울산 HD 신태용 감독이 부임 후 2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김판곤 전 감독과 결별한 울산은5일 제13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울산이) 용맹스러운 호랑이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전한 신태용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9일 제주SK FC전에서 루빅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월 24일 김천상무전(3-2 승리) 이후 77일 만의 공식전 승리였다. 울산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포함해 11경기 연속 무승(3무 8패)을 기록한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은 '난놈'이라는 별명답게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신태용 감독은 제주SK전 이후 선수단에 무려 3일간 휴가를 부여했다. 근 몇 개월 동안 제대로 쉴 수 없었던 선수들을 배려한 '통 큰 결단'이었다. 수원F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음은 급하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힘 있는 선수가 나가면 잘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교체해 가면서 경기에 투입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13년 만에 K리그에 돌아왔고, 첫 승을 거둔 뒤 지인들에게 엄청난 환대를 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선수들이 사흘 쉴 때 저도 편히 쉬었고, 이후 나흘 동안 즐겁게 훈련했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제주SK전에 이어 수원FC전에도 백쓰리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신태용 감독은 "팬분들께서는 백쓰리가 수비적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오히려 공격적인 포메이션이다. 지금 공격 축구를 하는 데 있어 적합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백쓰리라고 해서 내려앉아 수비에 집중할 생각은 없다. 포메이션 자체는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는 수비하는 게 훨씬 쉽다. 하지만 축구는 골을 넣는 게 우선이다. 팬분들께서는 골을 넣고 이기는 걸 원하신다. 한 골 먹으면 두 골 넣으면 되고 두 골 먹으면 세 골 넣으면 된다. 이기든 지든 팬분들께서는 흥분하고 가능성을 보실 것이다. 그런데 매일 0-0으로 비기면 '아, 이 돈 주고 왜 왔지?' 하며 후회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FC의 경계 대상은 단연 싸박과 윌리안이다. 신태용 감독은 "두 선수가 경기를 다 만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싸박은 트로야크가 전담한다. 윌리안은 90분을 온전히 소화할 체력을 가진 선수는 아니라고 느꼈다. 저희에게는 전반부터 출전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90분을 뛰지 못한다는 건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이 떨어져 날카로움이 무뎌질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주장 김영권이 긴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다. 신태용 감독은 "영권이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가족과 잘 쉬었다고 말하더라. 논다고 고생했다고 이야기해 줬다. 에너지를 찾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일정이 빠듯하다 보니 선수 개개인에게 휴가를 부여하면서 안정을 찾을 시간을 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울산은 1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진행된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조 추첨식에서 짧은 원정 거리의 대진을 받아들었다. 신태용 감독은 "다소 이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조 추첨을 할 때 멜버른 시티 FC 원정은 빠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빠지더라. 두 번째로는 부리람 유나이티드 FC 원정이 빠졌다. 오~ 너무 좋았다. 조호르 다룰 탁짐 FC는 원정을 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또 빠졌다. 박주호가 잘 뽑아줬다. 일본과 중국만 다녀오면 되니 일정상 완벽하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건 또 다른 문제"라고 언급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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