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이시영, 안현범, 한찬희, 안드리고, 윌리안, 김경민 등을 영입하며 전 포지션에 걸친 보강을 단행한 수원FC다.
- 폭풍 영입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드러났고, 수원FC는 지난달 18일 광주FC전(2-1 승리)을 시작으로 무려 4연승을 내달렸다.
- 김은중 감독은 공격진을 전원 외국인 선수(루안·싸박·안드리고·윌리안)로 꾸렸다.

[SPORTALKOREA=수원] 배웅기 기자=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윌리안의 기량을 높이 샀다.
수원FC는 16일 오후 8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여름 이시영, 안현범, 한찬희, 안드리고, 윌리안, 김경민 등을 영입하며 전 포지션에 걸친 보강을 단행한 수원FC다. '폭풍 영입'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드러났고, 수원FC는 지난달 18일 광주FC전(2-1 승리)을 시작으로 무려 4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윌리안과 싸박의 호흡이 가공할만하다. 윌리안은 수원FC 입단 후 5경기에서 5골 1도움을 폭발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싸박은 22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1위 전진우(전북현대·24경기 12골)를 맹추격하고 있다.
직전 대전전에서는 2-3으로 역전패하며 분루를 삼켰으나 여전히 분위기는 최상이다. 무엇보다 수원FC는 2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으로 인해 연기된울산 원정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2주 전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은중 감독은 공격진을 전원 외국인 선수(루안·싸박·안드리고·윌리안)로 꾸렸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은중 감독은 "컨디션 좋은 선수들이 선발 출전한다. 개인 기량이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공격에 힘을 줬다"며 "타 팀을 평가하는 건 조심스럽지만 신태용 감독님의 데뷔전을 봤다.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간절함이 많이 나타났다. 큰 변화는 없어도 예전보다 심플하고 에너지 넘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태용 감독은 윌리안이 선발로 나서는 것에 대해 "윌리안은 90분을 온전히 소화할 체력을 가진 선수는 아니라고 느꼈다. 저희에게는 전반부터 출전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김은중 감독은 "날카로운 선수를 굳이 후반에 투입할 필요는 없다. 전후반 언제 뛰든 지금으로서는 저희 공격의 핵"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수원FC가 싸박과 윌리안에게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김은중 감독은 "저는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자 한다. 의존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장점을 부각시켜주는 부분에서 더 빛이 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기존 주전 골키퍼 안준수가 아닌 황재윤을 선발 기용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준수가 계속 출전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나 집중력적으로 떨어진 부분이 있다. 변화 차원에서 재윤이를 선발로 기용했다"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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