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가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과 함께 주장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 카스트로프는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 합류 배경부터 문화 적응, 그리고 일상생활 전반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 이 같은 따뜻한 배려 속에 카스트로프도 한국어 공부에 열심이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가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과 함께 주장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독일 매체 '겟 저먼 풋볼 뉴스'는 6일(한국시간) 또 다른 독일 매체 '키커'와 인터뷰를 진행한 카스트로프의 발언을 실었다.
카스트로프는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 합류 배경부터 문화 적응, 그리고 일상생활 전반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특히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카스트로프는 주저 없이 "그는 한국의 영웅이다. 팀의 리더로서 모두를 하나로 묶는다. 연설도 하고, 동료 한 명 한 명에게 말을 건다. 정말 놀라운 인품의 소유자다. 훌륭한 선수이자 대단한 사람"이라고 감탄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지난 9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한 2연전에 출전하며 태극전사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번 브라질-파라과이전 명단에도 포함되며 홍명보 감독의 신뢰를 확실히 얻었다.
대표팀 합류 전에는 소통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어머니가 한국인이지만 독일에서 나고 자란 그는 독일어에 더 익숙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대표팀에는분데스리가에서 뛴 손흥민, 이재성, 이동경, 백승호 등처럼독일어로 대화가 가능한 선수들이 있었다.
지난달 대한축구협회(KFA)가 공개한 영상에서도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처음 합류한 카스트로프의 긴장을 덜어주기 위해 독일어로 말을 건네며 다른 선수들을 소개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성 역시 카스트로프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빠른 적응을 도왔다.
이 같은 따뜻한 배려 속에 카스트로프도 한국어 공부에 열심이다. 그는 "한국어는 영어, 프랑스어를 배우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 언어 구조와 문자가 모두 다르다. 지금은 온라인 글을 읽을 수는 있지만, 말을 들으면 아직 잘 알아듣지 못한다"고 솔직히 밝혔다. 그러면서도 "팀 회의에는 통역이 있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영어를 잘해서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다. 어머니도 많이 도와주셔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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