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 카이저슬라우테른)가 A매치 데뷔를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 김지수는 장점을 보여주기보다는 팀에 잘 녹아들어 경기를 뛰는 게 우선이다.

[SPORTALKOREA=고양] 배웅기 기자=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김지수(1. FC 카이저슬라우테른)가 A매치 데뷔를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나흘 뒤인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브라질전을 사흘 앞둔 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이 열렸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지수는 "대표팀에 오랜만에 와 영광스럽다. 한국에서 팬분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고 오픈 트레이닝인 만큼 훈련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지수가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건 2023년 8월의 일이다. 지난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함께했지만 A매치 데뷔와는 거리가 멀었다. 소속팀 브렌트퍼드 FC에서도 좀처럼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올여름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해 출전 시간을 늘려가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백스리포메이션의 센터백 조합을 놓고 고심하던 홍명보 감독의 눈에 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에도 김지수의 선발을 고려했지만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 일정을 고려해 이민성호에 양보하는 쪽을 택했다. 김지수는 "A대표팀 경기는 계속 보고 있었다. 마침 소속팀도 백쓰리를 활용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다가왔고, 미국전(2-0 승리)도 봤는데 경기력이 정말 좋아 영감도 많이 받았다. 다만 백스리라고 해도 팀마다 추구하는 스타일은 다르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특히 맞붙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누구 하나할 것 없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다. 한 명을 꼽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 선수들 상대로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고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표팀은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다. 제게도 명예가 따르는 일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데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지수는 올 시즌 카이저슬라우테른이 치른 9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김지수는 "장점을 보여주기보다는 팀에 잘 녹아들어 경기를 뛰는 게 우선이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분데스리가는 피지컬을 활용한다면 프리미어리그(PL)는 세밀함을 강조하는 리그다. 실전을 뛰기 시작하다 보니팬분들 덕에 힘이 나고 보다경기에 몰입할 수 있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막내' 김지수는 한 살 터울 형 배준호(스토크 시티 FC)와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지수는 "연락을 가장 많이 주고받는 건 나이대가 비슷한 준호 형이다. 이번에는 U-23 대표팀에 가시게 돼 아쉽게 만나지 못했다. 가장 편하고 의지되는 동료다. 언젠가 대표팀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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