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파이널B' 광주 이정효 감독, "아이고 쉽지 않다... 마무리는 선수들의 몫"

[SPORTALKOREA=울산] 이현민 기자=광주FC가 파이널B로 향한다.

광주는 18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서 루빅손과 이청용에게 연속골을 내줘 울산 HD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42점으로 FC안양에 다득점에서 밀려 8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효 감독은 "아이고... 쉽지 않다"라고 운을 뗀 뒤, "결과를 받아들이고 파이널B에서 생존 경쟁을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다. 코리아컵까지 6경기 남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파이널B를 잘 준비해보겠다. 우리 선수들 멋지게 뛰었다.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팬들을 위해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정효 감독의 말대로 사력을 다했고, 기회도 많았으나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헤이스가 헤딩골을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변준수가 김영권을 밀었다. 이에 주심이 푸싱 파울을 선언하며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신창무가 이희균에게 반칙을 범해 휘슬이 울렸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청용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울산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장신 공격수 프리드욘슨의 몇 차례 결정적 슈팅이 조현우에게 가로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효 감독은 "프리드욘슨은 여름에 늦게 합류해 훈련량이 부족했다. 조금씩 몸이 올라오고 있다. 팀에 긍정적인 옵션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면서도, "박스 안에서 결정력 문제는 어느 팀이든, 어느 선수든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마무리와 패스, 이 두 가지가 선수들의 가치를 높인다. 선수 본인들이 노력해야 하는 수밖에 없다. 내가 방법을 알려주고 열심히 한다. 마무리는 선수들의 몫이다. 골대 앞까지는 내가 어떻게든 갖다 놓을 수 있지만, 마무리는 계속 훈련하고 방법을 부면서 서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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