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U-23 대표팀 코치로 활동 중인 염기훈이내년 아시안게임을 향한 부담감과 각오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 염기훈은 13일 성남에 위치한 동서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자선경기에 참가해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 지난 2020년부터 선수협 부회장을 맡고 있는 염기훈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자선경기에서도 그라운드에 직접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SPORTALKOREA=성남] 김경태 기자= 대한민국 U-23 대표팀 코치로 활동 중인 염기훈이내년 아시안게임을 향한 부담감과 각오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염기훈은 13일 성남에 위치한 동서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자선경기에 참가해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20년부터 선수협 부회장을 맡고 있는 염기훈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자선경기에서도 그라운드에 직접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행사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염기훈은 "내일모레가U-23 대표팀 소집이다. 정신없이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며 "시즌이 끝난 직후 선수들이 자선경기에 참여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수들이 흔쾌히 함께해줬고, 이제는 저 역시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위치가 됐다"고 말했다.
염기훈이 자선경기에 각별한 의미를 두는 이유는 분명했다. 그는"과거 홍명보 감독님의 자선경기 이후, 축구를 통해 이어지는 자선 행사가 사실상 명맥이 끊겼다. 때문에 그흐름을 다시 잇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앞으로도 계속 주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자선경기에 대한 소회를 전한 뒤, 취재진은 염기훈에게 U-23 대표팀 이야기를 꺼냈다.U-23 대표팀은 이듬해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3연패를 달성한 상태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녹록지 않다. 지난10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경기 2연전에서 합산 0-6으로 완패했고, 지난달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0-2로 패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염기훈은 이와 관련해 "대표팀 지도자라면 누구나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대표팀은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자리인 만큼부담은 있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가끔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변수도 나오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응원해 주시면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시안게임 4연패(連) 도전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숨기지 않았다. 염기훈은 "이미 3연패를 해낸 상황이기 때문에, 4연패 도전은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며 "이전 감독님들과 선수들이 워낙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그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이민성)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모두 이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4연패 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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